차가운 가을비에 더위가 가시고, 아침저녁으로 찬 바람이 불어오는 9월의 셋째 주. 게임 시장은 무려 7일에 달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국내 모바일 시장의 경우 지난달 26일 출시된 넷마블의 신작 '뱀피르'가 3주 연속 구글플레이 매출 1위 자리를 지켰으며, 게임 대부분이 기존 순위를 지켰다. 이중 컴투스의 신작이자 '4세대 MMO'를 표방한 '더 스타라이트'가 출시되었으나, 현재 구글플레이 인기 순위 8위에 머무르고 있다.

해외는 쿠로게임즈의 '명조-웨더링 웨이브'(이하 명조)가 16일 진행한 대대적인 이벤트를 앞세워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 매출 순위 상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중국은 텐센트의 FPS 모바일게임 '델타포스'가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아이콘 매치로 대한민국 들썩인 'FC 온라인’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 로그'에서 공개한 ‘9월 2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넥슨에서 서비스 중인 ‘FC 온라인’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넥슨에서 개최한 ‘2025 아이콘 매치’는 본 경기인 14일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 무려 64,855명이라는 기록적인 관중이 몰려들어 새로운 기록을 세웠으며, 수많은 레전드들의 치열한 경기가 공중파인 MBC에서 방송되어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다.
이 ‘아이콘 매치’와 연계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 ‘FC 온라인’은 게임 대부분의 PC방 사용량이 감소하는 흐름 속에서도 여전히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또한, 언제나 명절 연휴를 전후로 하여 사용량이 상승하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경우 단 1%대의 하락 폭을 기록해 20위권에 오른 게임 중 가장 낮은 하락세를 기록하여 눈길을 끌었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명절 준비하나?” 소강상태 들어간 게임 시장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하루만 연차를 사용해도 무려 10일에 달하는 연휴가 보장되는 황금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다소 소강상태에 들어선 모습이다. 먼저 지난 8월 말 출시된 넷마블의 신작 ‘뱀피르’가 3주 연속 매출 1위를 기록해 여전히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로블록스’가 5위권을 지켜 장기 흥행에 진입한 모양새다.

새로운 신작의 등장도 주목할 만한 소식이었다. 지난 1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컴투스의 신작 ‘더 스타라이트’다.
정성환 총괄 디렉터의 원작 소설 네 편을 엮어 만든 멀티버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개발된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 5 기반 그래픽과 전략적인 충돌 시스템, 지역별 감성을 담은 사운드 등 ‘4세대 MMO’를 표방하여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출시 직후 36개에 달하는 서버를 동시에 오픈하여 이용자들을 끌어들인 ‘더 스타라이트’는 출시 하루 만에 구글플레이 인기 게임 8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에 따라 매출 순위 역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기존 인기작들의 자리 지키기 속 명조의 상승세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은 몇몇 게임들이 순위를 뒤흔들었지만, 전반적으로 기존 인기작들의 최상단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게임은 쿠로게임즈의 ‘명조’였다. 지난 16일 ‘달빛 하늘을 순회하는 선물’, 5성 무기 튜닝 확률 업 이벤트 및 5성 캐릭터 튜닝 확률업 이벤트 등 대대적인 이용자 이벤트를 진행한 ‘명조’는 곧바로 순위가 상승. 일본 앱스토어 6위, 중국 8위 등 10위권에 단번에 진입했다.

국가별 상황을 살펴보면 일본의 경우 ‘관위 대관관전:Berserker’를 무료로 플레할 수 있는 이벤트와 함께 오는 20일 3,500 뽑기 이벤트를 앞둔 애니플렉스의 ‘페이트/ 그랜드 오더’가 앱스토어 1위를 탈환했다. 여기에 반다이남코의 ‘학원 아이돌마스터’, ‘우마무스메’ 등의 서브컬처 게임이 신규 캐릭터 출시와 함께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은 텐센트의 FPS 모바일게임 ‘델타포스’(三角洲行动)가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지난 17일 신규 시즌 ‘불타는 불꽃’을 추가하며, 신규 맵 3종과 신규 무기 및 복장 등의 콘텐츠 업데이트와 서비스 1주년을 기념한 대대적인 이벤트까지 더해진 ‘델타포스’는 곧바로 매출 1위 자리를 기록했다.
여파로 ‘발로란트 모바일’(无畏契约:源能行动)이 7위까지 내려갔으며, 해피 엘리멘츠의 장수 퍼즐 게임 ‘해피 매치’(开心消消乐)가 신규 맵 업데이트로 8위까지 상승한 것도 눈에 띄었다.

미국은 여전히 스코플라이의 ‘모노폴리 GO!’가 매출 1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중국 마이크로펀의 ‘가십하버: 합성& 스토리 게임’이 10위권에 다시 진입했고, 신규 시즌을 기념해 순차적으로 이벤트가 진행 중인 슈퍼셀의 ‘클래시 로얄’이 3위까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