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 회장 최대열)는 오토살롱테크 조직위원회와 19일 오후 경기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대한민국 모빌리티산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전기차 컨버전(EV Conversion), 새로운 시장 열린다’를 주제로,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개조하는 신산업의 미래와 정책·기술·산업적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심포지엄은 최대열 한국자동차기자협회 회장 개회사와 박병호 서울메쎄 대표 환영사로 시작해 주제 발표와 현장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는 ▲개조 전기차 해외사례(하성용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 회장, 중부대학교 교수) ▲전기차 전환 통합 안전 기술개발 및 튜닝 검사 실증(김호경 한국교통안전공단 튜닝안전기술원 시험인증처 팀장) ▲전기차 컨버전, 현장에서 바라본 현실과 미래(김주용 라라클래식 대표) 순으로 이어졌다.
첫 발제를 맡은 하성용 회장(중부대학교 교수)은 “유럽을 비롯한 주요국은 2030~2040년에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를 금지하는 등 탄소중립을 위한 점진적 친환경차 보급 정책을 발표했다”며 “국내 역시 친환경차 보급 목표를 달성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기차 컨버전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가 제도적 지원과 안전성 인증 체계를 서둘러 마련한다면 새로운 일자리와 산업 생태계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호경 한국교통안전공단 팀장은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민생에 밀접한 화물·승합차에 대한 제도적 출구 전략이 필요하다”며 “전기차 컨버전 기술을 고도화해 튜닝제도를 통한 안전성 인증과 상용화를 지원하고, 내연기관의 전기차 전환 관련 안전성 검증 기술을 개발해 산업화를 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튜닝·정기검사 기술을 개발해 운행 단계에서도 전기차의 안전성을 손쉽게 확인하도록 지원하고, 내연기관차 정비 수요 감소로 위기에 놓인 정비업계가 전기차 정비·튜닝 전문업체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친환경 시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용 라라클래식 대표는 “전기차 컨버전은 1950년대부터 시도된 분야로, 유럽과 미국에서는 클래식카 보존과 친환경 트렌드를 결합한 ‘문화와 기술의 융합 산업’으로 성장해왔다”며 “반면 국내 시장은 컨버전 대상 차량의 제한, 부품수급, 규제 등으로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34년 310억 달러(한화로 약 4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와 업계가 협력해 규제를 완화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한다면 국내도 클래식카 보존과 탄소중립을 동시에 달성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전기차 컨버전이 단순한 기술적 변환을 넘어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실현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한편,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국내 주요 일간지·방송·통신사·온라인·전문지 등 59개 매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200여 명의 기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협회는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언론의 역할 강화와 올바른 자동차 문화 정착, 기자들의 전문성 향상과 회원 상호 교류 증진을 목적으로 2010년에 설립됐다. 매년 최고의 자동차를 선정하는 ‘대한민국 올해의 차(K-COTY)’를 선정·발표하며, 심포지엄·테크 투어·자동차인 시상식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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