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툰네트워크가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별난 세상의 검볼(The Wonderfully Weird World of Gumball)’을 10월 13일 월요일 오후 7시에 국내 시청자들에게 첫 공개한다. ‘검볼(원제: The Amazing World of Gumball)’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후속 시리즈로, 해나 바베라 스튜디오 유럽(Hanna-Barbera Studios Europe)이 제작을 맡아 전작의 초현실적 유머와 독창적 세계관을 한층 확장한다.

새 아역 성우 캐스팅으로 한국어 더빙판 경쟁력 강화

이번 시리즈는 국내 방영에 맞춰 메인 캐릭터의 한국어 더빙을 새 아역 성우로 일신했다. 호기심 많고 에너지 넘치는 주인공 ‘검볼 워터슨’ 역은 홍서우 성우가, 검볼의 형제이자 가장 친한 친구 ‘다윈 워터슨’ 역은 남서은 성우가 맡는다. 까칠한 천재 여동생 ‘아나이스 워터슨’은 손지유 성우가 연기해 각 캐릭터의 개성과 호흡을 새롭게 구축했다.

검볼과 친구들이 펼치는 엘모어의 ‘예측불가’ 모험

시리즈는 전작의 세계관을 유지하면서도 검볼과 친구들의 새로운 사건들을 밀도 있게 담는다. 사악한 패스트푸드 제국과의 대결, 엄마를 사랑하는 인공지능과의 맞대결, 친구 ‘바나나 조’가 바지를 입는 것을 막는 소동 등 일상과 판타지가 뒤섞인 에피소드들이 연이어 펼쳐진다. 검볼과 다윈, 아나이스를 비롯한 엘모어 마을의 친구들은 다시 한 번 좌충우돌 모험을 이어가며, “어른스러움이 꼭 최우선의 가치가 아니고 규칙은 선택 사항이며 독특함이 평범함이 되는 세상”이라는 시리즈의 핵심 메시지를 유쾌하게 전한다. 주 배경인 엘모어는 새로워진 비주얼 속에서도 전작의 정서를 고스란히 간직해 기존 팬과 신규 시청자 모두의 진입 장벽을 낮춘다.

제작진 라인업과 비주얼 실험으로 완성도 제고

‘별난 세상의 검볼’은 원작자 벤 보클렛(Ben Bocquelet)이 제작 및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시리즈의 정체성을 견인한다. 감독 맷 라이젤(Matt Lyzell)과 에릭 파운틴(Erik Fountain)이 총괄 제작에 참여해 연출의 완성도를 끌어올렸으며, 원판 오프닝을 제작한 아트 디렉터 잭 삭스(Jack Sachs)는 한국어 버전 로고 디자인에도 합류해 원작의 개성을 국내 팬에게 한층 또렷하게 전달한다. 2D와 3D 애니메이션, CGI, 실사 촬영, 포토 리얼리즘, 라이브 액션 등 다양한 시각적 기법을 접목한 과감한 실험과 재치 있는 유머가 결합해 ‘검볼’만의 하이브리드 미학을 재확인시킨다. 신규 오프닝 테마와 오리지널 음악도 더해져 엘모어 세계를 다채롭게 채운다.

편성 정보와 선공개 일정

이번 시즌은 11분 분량의 총 40편으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20편이 올해 순차 공개된다. 국내 첫 방송은 10월 13일 월요일 오후 7시 카툰네트워크에서 시작하며, 당일 1화부터 4화까지 연속 편성으로 첫 만남의 몰입도를 높인다. 이후 매주 월요일 오후 7시에 신규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정식 공개 일주일 전인 추석 당일 10월 6일에는 오전 9시, 오후 1시 15분, 오후 7시 세 차례에 걸쳐 1화를 특별 선공개해 명절 연휴 동안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전작의 유산 위에 구축하는 새로운 ‘검볼’ 경험

‘별난 세상의 검볼’은 글로벌 유수 시상식에서 호평을 받아온 ‘검볼’의 유산을 토대로, 관습을 비트는 스토리텔링과 장르 경계를 넘나드는 형식을 통해 ‘독특함이 표준이 되는 세계’를 다시 한 번 구현한다. 오랜 팬들에게는 반가운 귀환이자, 새로운 시청자들에게는 첫 인상을 각인할 입문작으로, 카툰네트워크의 가을 편성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신작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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