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2025년 7월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 800만 대로 전년 동월 대비 6% 증가했으며, 판매량은 1억 180만 대로 10% 성장했다. 공급 과잉이 아닌 수요 회복이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애플, 나란히 1·2위 수성
삼성전자는 출하량 2,050만 대, 판매량 2,040만 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3%, 12% 늘어난 수치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재고 변동성은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출하량 1,540만 대, 판매량 1,700만 대로 2위를 유지했다. 출하량은 8% 늘었고 판매량은 18% 증가했다. 재고 변동성은 오히려 줄어들며 전략적 출하 관리가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폰 16 시리즈를 앞둔 공급 조정이 시장 안정화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제조사, 재고 조정 속 엇갈린 성과
샤오미는 출하량 1,330만 대로 2% 감소했지만 판매량은 1,390만 대로 10% 늘어났다. 이는 시장 내 수요 회복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비보는 출하 990만 대, 판매 960만 대를 기록하며 각각 13%, 17% 성장해 4위 자리를 지켰다.
트랜션은 출하량 930만 대로 5위에 올랐지만 판매량은 850만 대에 그쳐 6위에 머물렀다. 출하량은 15% 증가했지만 판매량은 오히려 1% 감소했다. 오포(원플러스 포함)는 출하량 860만 대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판매량은 890만 대로 7% 성장했다.
아너는 출하 530만 대, 판매 550만 대를 기록하며 각각 13%, 25% 증가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레노버-모토로라는 출하량 530만 대, 판매량 520만 대로 각각 10%, 11% 늘어 화웨이와 공동 7~8위를 차지했다. 특히 화웨이는 출하량이 47%, 판매량이 41% 급증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여 주목받았다.
반면 리얼미는 출하량 360만 대, 판매량 340만 대에 그치며 전년 대비 각각 20% 감소했다. 이는 경쟁 심화와 수요 둔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출하보다 판매 증가율 높아…수요 회복세 견인
이번 조사에서 눈길을 끈 점은 출하보다 판매가 더 빠르게 성장했다는 점이다. 이는 공급 과잉이 아닌 실제 수요 회복이 시장을 이끌고 있음을 의미한다. 삼성과 애플은 견고한 수요를 기반으로 글로벌 1, 2위를 굳건히 지켰으며, 중국 제조사들은 재고 조정과 성장 전략 사이에서 각기 다른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한편 테크인사이츠는 글로벌 반도체, 자동차, 모바일 산업 분석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세계 주요 기업들에게 심층적인 인사이트를 전하고 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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