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ㆍ기아와 삼성전자가 각각의 스마트폰 앱을 연동, 가전 기기와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홈투카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대자동차)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차ㆍ기아가 삼성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연동한 ‘홈투카(Home-to-Car)’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홈투카 서비스로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차량 이용자는 스마트폰은 물론 스마트싱스와 연결된 다양한 가전 기기를 통해 차량 상태 확인과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기존 블루링크·기아 커넥트·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 사용자라면 계정 연동만으로 별도의 앱 전환 없이 문 열림·잠금, 시동 및 공조 가동, 전기차 충전 제어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일상에서 사용하는 스마트 도어락이나 로봇청소기, 조명과 차량이 하나의 루틴으로 작동한다. 예를 들어 출근길에 현관문을 닫으면 집안 조명이 꺼지고 로봇청소기가 작동하는 동시에 차량에서는 자동 시동과 공조 기능이 가동돼 쾌적한 주행 환경이 마련된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협업을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전략의 일환으로, 앞으로는 차량에서 가전을 제어하는 카투홈(Car-to-Home) 기능, AI 루틴 자동화, 음성인식 제어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차량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고객의 생활 공간과 연결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자동차와 일상이 끊김 없이 이어지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ccNC 및 ccIC27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차종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최신 버전의 스마트싱스 앱이 필요하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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