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액션 로그라이크 게임 ‘Wetory'로 그라비티의 퍼블리싱을 이끌며 주목받았던 페퍼스톤즈의 신작 '힙스 앤 노즈'(HIPS N' NOSES)가 TGS 2025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경영 시뮬레이션과 액션 로그라이크를 결합한 독특한 장르의 이 게임은 낮에는 카페 운영을, 밤에는 꿈속 전투를 통해 자원을 모으는 순환 구조를 구현했다.
특히, '2025 TGS' BTB 부스에 KOCCA(한국콘텐츠진흥원)가 마련한 한국 공동관인 '코리아 게임 로드쇼(KOREA GAME ROADSHOW)' 출품작으로 선정되어 큰 주목을 받는 중이다.
그렇다면 매 작품마다 독특한 색으로 주목을 받은 페퍼스톤즈의 신작 '힙스 앤 노즈'는 과연 어떤 게임일까? TGS 2025 현장에서 하수영 대표와 디렉터 최현순을 만나 신작의 개발 방향성과 비전을 들어봤다.

Q. '힙스 앤 노즈'는 어떤 게임인가요?
A. '힙스 앤 노즈'는 경영 시뮬레이션과 액션 로그라이크를 결합한 작품입니다. 잠들지 못하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꿈을 꾸는 소녀 ‘멜라’가 주인공이고, 그녀는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아주는 카페를 운영합니다. 낮에는 손님의 취향을 파악해 레시피를 커스터마이징하고, 밤에는 끊임없이 변하는 꿈속 세계에서 몬스터와 싸워 ‘기억의 꽃’을 수집하는 구조죠. 이렇게 얻은 재료와 성장 요소를 통해 카페를 꾸미고, 손님을 더 많이 맞이하는 선순환의 재미를 제공합니다. 낮과 밤, 경영과 전투를 넘나드는 플레이가 이 게임의 핵심 매력입니다.
Q. 대표님의 이력을 소개해 주신다면요?
A. 저는 페퍼스톤즈 대표 하수영입니다. 중학교 동창 두 명과 함께 회사를 공동 창업했고, 첫 작품 ‘Wetory’를 개발·출시했습니다. ‘Wetory’는 독특한 아트와 게임 방식으로 주목받으며 2022년 게임스컴 베스트 인디 Top 10, TGS Global Indie Game Exhibitor Finalist TOP 8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Q. 페퍼스톤즈는 어떤 개발사입니까?
A. 저희는 2022년에 창업한 소규모 개발사입니다. ‘Wetory’를 통해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성사했고, 본엔젤스 벤처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현재는 ‘HIPS N' NOSES’를 중심으로, 사업·경영 지원 1명, 기획 1명, 프로그래머 2명, 아티스트 5명 등 총 10여 명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사무실은 제2판교 글로벌게임허브센터에 입주해 있으며, 수평적이고 긴밀한 팀워크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개발 마일스톤은 어떻게 잡혀 있나요?
A. 2025년 9월 도쿄게임쇼에서 첫 데모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어 12월에는 Reddit 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100명 규모의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2026년 4월에는 퍼블리셔 협의를 거쳐 스팀 얼리 액세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Q. 예상 성과와 목표 지표는 어떻게 보십니까?
A. PC와 콘솔 플랫폼에서 30만 장 이상의 판매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같은 장르에서 ‘데이브 더 다이버’, ‘문라이터’, ‘르세티어’, ‘동방이자카야’, ‘포셔노믹스’ 등은 적은 경쟁 속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저희 역시 소규모 팀이 개발하기에 적합한 장르이면서 대중적 수요가 많은 시장이라 판단합니다. 실제로 스팀 페이지를 지난 7월 말에 공개한 이후 빠른 위시리스트 증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Q. 투자와 퍼블리싱 관련 진행 상황은 어떤가요?
A. 현재는 투자와 퍼블리싱 모두 열려 있는 상태입니다. 게임스컴에서는 북미·유럽 퍼블리셔 및 투자자와 미팅을 진행했고, 도쿄게임쇼에서는 첫 시연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의 관심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특히 일본은 위시리스트의 65% 이상이 발생하는 지역이라 SONY 및 현지 퍼블리셔와의 협업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Q. 끝으로 이용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A. (최현순 디렉터) 장르 혼합 게임은 많지만, 종종 한쪽에 치우쳐 아쉬움을 남기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경영과 전투, 두 파트 모두가 다른 게임과 견줘도 손색없도록 개발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낮의 카페 경영이 끝나면 밤의 전투가 기다려지고, 전투가 끝나면 다시 카페를 운영하고 싶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재미를 만들고 싶습니다. '힙스 앤 노즈'가 그런 경험을 줄 수 있는 게임이 되길 바랍니다.
TGS 4번째다. 올해 신작으로 나와서 기쁘고, 힙스앤 글로브 첫 테스트 많은 기대. 11월 데모 완성. 성회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