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디젤차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대부분의 달과 마찬가지로 8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2~3% 포인트 감소를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은 11.7%로 떨어졌다. 이와 동시에 배터리 전기차(BEV)와 하이브리드차는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시장의 중심축을 옮기고 있다.
유럽 디젤차 수요의 약 40%를 차지하는 독일 시장도 디젤차로부터의 전환 흐름에서 예외는 아니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독일의 디젤차 판매량은 약 8만 대 감소했는데, 이는 전체 지역 손실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독일 내 디젤차 점유율 또한 20% 아래로 떨어지는 등 전통적인 디젤 강국에서도 명백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디젤차 시장이 위축되는 것과 달리, 배터리 전기차 시장은 연초에 세웠던 성장 속도(전년 대비 30~35%)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프랑스를 제외한 모든 주요 국가들이 전기차 분야에서 상당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모든 종류의 하이브리드 전기차(마일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역시 좋은 판매 실적을 거두고 있다. 디젤차는 대부분 하이브리드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동화 트렌드에 가장 취약한 연료 유형으로 분석된다. 이는 유럽 소비자들이 내연기관차, 특히 디젤차에서 배터리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전기차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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