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최신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7월 미국의 태양광 발전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급증하며 기록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풍력 발전과 함께 미국 전력 생산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으며 석탄 및 원자력 발전량을 추월하는 등 에너지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7월 한 달 동안 미국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1MW 이상)은 전년 대비 36.9% 급증했고, 소규모 태양광 발전(옥상 태양광 등)도 12.7% 증가했다. 이를 합한 전체 태양광 발전량은 30.4% 성장하며 미국 전력 생산의 9.4%를 차지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7월 태양광 발전량은 미국의 수력 발전량을 54% 이상 웃돌았으며, 사상 처음으로 대규모 태양광 발전이 풍력 발전 단지의 생산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풍력 발전 역시 꾸준히 성장하며 7월에만 전년 대비 13.8% 증가했다. 2025년 첫 7개월 동안 풍력과 태양광을 합한 발전량은 미국 전체 전력의 19.6%를 공급하며, 석탄(19.1%)과 원자력(14.1%) 발전량을 모두 앞섰다. 특히, 같은 기간 천연가스 발전량은 약 3.5%, 원자력은 1.0% 감소하며 전통적인 에너지원의 입지가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풍력, 태양광, 수력, 바이오매스, 지열 등 모든 재생에너지를 합한 발전량은 1년 전보다 9.9% 증가하며 미국 전체 전력 생산량의 26.7%를 차지했다. 이는 미국 전체 전력 성장률보다 3배 이상 빠른 속도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