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가 업계 주요 기업들과 손잡고 시맨틱 메타데이터의 정의와 공유 방식을 표준화하는 새로운 오픈소스 이니셔티브 ‘오픈 시맨틱 인터체인지(Open Semantic Interchange, 이하 OSI)’를 출범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세일즈포스(Salesforce), 블랙록(BlackRock), dbt 랩스(dbt Labs), 릴레이셔널AI(RelationalAI) 등 20여 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했다.
벤더 중립적 시맨틱 모델 도입
OSI는 벤더 종속적인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 벤더 중립적인 시맨틱 모델 사양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AI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애플리케이션 전반에서 일관된 비즈니스 로직을 유지할 수 있으며, 플랫폼마다 다른 데이터 해석 방식을 통합하는 공통 표준을 마련할 수 있다.
데이터의 형태와 도구가 제각각이었던 환경은 AI 도입을 늦추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OSI는 서로 다른 AI, BI, 데이터 도구가 동일한 언어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해 플랫폼 간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고 데이터 분산 문제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데이터 신뢰성과 운영 효율성 향상 기대
데이터 정의 및 교환 방식의 표준화는 AI가 보다 정확하고 일관된 데이터를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AI와 BI 애플리케이션의 도입이 가속화되고, 데이터 신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데이터팀은 시스템 간 정의 불일치 조정이나 중복 작업에서 벗어나 핵심 비즈니스 혁신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스노우플레이크는 OSI가 폐쇄적이고 벤더 종속적인 구조에서 벗어나 개방형 AI 생태계를 조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전반의 협력을 통해 공통 과제를 해결하고 보다 연결된 데이터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사우서드 존스(Southard Jones) 태블로(Tableau) 최고제품책임자(CPO)는 “AI의 미래는 신뢰에 달려 있으며, 신뢰는 일관되고 믿을 수 있는 데이터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노우플레이크와 파트너사들이 OSI를 공동 주도함으로써 플랫폼 전반에 동일한 의미를 유지하는 공통 시맨틱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게 됐다”며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게 된 점을 환영했다.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Christian Kleinerman)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 역시 “상호 운용성과 개방형 표준은 AI와 데이터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OSI는 업계가 경쟁을 넘어 공동 과제를 해결하고 개방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OSI 출범을 통해 AI와 데이터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패러다임이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 표준화를 넘어 글로벌 기업들이 함께 신뢰할 수 있는 AI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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