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은 9월 26일, 서울 압구정에 위치한 기아 브랜드 체험관 Kia360에서 ‘2025 해피무브’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두 달간 친환경 활동을 펼친 대학생 단원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이들의 창의적인 CSR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수료식에는 현대차그룹 김동욱 부사장,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한국위원회 윤종수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대학생 단원 100명과 임직원 멘토들이 함께 자리했다.
두 달간 이어진 친환경 활동
‘2025 해피무브’ 단원들은 지난 7월부터 울진 산불 피해지역과 진천 미호강 등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한 국내 주요 친환경 현장과 함께 싱가포르·스위스의 친환경 랜드마크를 탐방했으며, 국제기구 IUCN과 연계한 전문가 특강에 참여했다. 더불어 현대차그룹의 신규 CSR 아이디어 기획에 직접 참여해 미래지향적인 환경 활동을 경험했다.
창의적 CSR 아이디어 발표·시상
수료식에서는 대학생 단원들이 5인 1조로 구성해 기획한 환경 CSR 아이디어를 직접 발표했다. 심사를 통해 주제 적합성, 논리성, 창의성,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이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팀은 과속방지턱을 활용해 맹꽁이의 이동을 돕는 ‘생태통로 조성’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이는 멸종 위기종 보호와 과학적 분석을 기반으로 한 참신한 발상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팀의 이정아 단원은 “서로 다른 전공의 친구들과 협업하며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과정이 큰 배움과 즐거움이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도전에 나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우수상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비지정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아이디어가 차지했으며, 우수상은 미세조류를 활용한 탄소 저감 방안과 수소 모빌리티 기반 농촌 이동식 마트 운영 아이디어가 각각 선정됐다.
해피무브, 미래 친환경 리더 양성 프로그램
현대차그룹은 이번 활동에서 나온 우수 아이디어를 실제 CSR 사업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해피무브’는 2008년 시작된 현대차그룹의 대표 대학생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친환경 교육과 체험을 통해 미래 세대 리더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 1만 명 이상의 단원이 참여했으며, 올해도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2025 해피무브’는 대학생 단원들의 열정과 임직원 멘토, 협력 기관의 도움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가 친환경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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