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가 생성형 영상 앱 ‘Sora’를 정식 공개하며 새로운 소셜형 콘텐츠 플랫폼 시장에 진입했다. 이번 앱은 누구나 짧은 영상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10초 단위의 영상 제작과 개인화된 셀프 아바타 기능 ‘Cameo’가 핵심 특징이다. 그러나 출시와 동시에 저작권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OpenAI는 이번에 공개한 Sora 앱에서 “저작권 보유자가 별도의 거부(옵트아웃)를 하지 않으면, 저작물이 자동으로 피드 노출에 포함된다”는 정책을 재확인했다. 즉, 창작자가 적극적으로 제외 요청을 하지 않는 한, Sora 내 영상 추천·노출 과정에서 해당 콘텐츠가 활용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방식은 창작자의 권리를 소극적으로 보호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논란이 크다. 특히 거대 미디어 기업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실제로 디즈니는 이미 Sora 피드에서 자사 콘텐츠를 제외해달라는 요청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앱의 기능적 측면에서는 ‘짧은 영상’과 ‘셀프 아바타 Cameo’가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다. Cameo는 사용자의 얼굴·음성을 기반으로 한 아바타를 만들어, 다양한 상황에서 영상 속 캐릭터로 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단순한 영상 편집을 넘어, 개인화된 스토리텔링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최대 10초 단위의 짧은 영상 생성 기능은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릴스처럼 빠른 소비형 콘텐츠 플랫폼을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OpenAI는 이러한 짧은 영상 생태계를 AI 기반으로 차별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업계에서는 OpenAI의 이번 행보가 “AI 기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서막”이 될 수 있다는 기대와 동시에, 저작권 문제를 둘러싼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특히 영상·애니메이션 등 기존 IP를 다량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시장 확산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용자들은 Cameo 기능을 통한 개성 있는 영상 제작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동시에 “내 창작물이 동의 없이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 불만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늘고 있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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