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니의 게임 콘솔 플레이스테이션5(이하 PS5)의 개선판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가격은 동결됐으나 내부 가용 용량이 180GB 이상 감소했다.
유럽에 우선 출시된 PS5 슬림 신규 모델 ‘CFI-2100’은 PS5 슬림 모델의 개선판이다. 외피 재질 변경 및 무게 감소 등의 변화가 이루어졌다. 먼저 콘솔 본체 중앙부를 포함해 하드웨어 전반이 유광 재질에서 무광으로 변경됐다. 더불어 방열 구조 및 포트 슬롯 변경이 이루어졌고, 무게도 기존 대비 100g 이상 감소해 경량화에 성공했다. 이는 PS5 초기 모델과 비교할 시 약 1.4kg 가량 줄어든 무게다.
더불어 이전 모델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였던 ‘리퀴드 메탈 손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도 적용됐다. 해당 기술은 PS5 프로에 우선 적용된 바 있으며, 일반판 적용은 이번이 최초다.

하지만 가장 큰 변화는 역시 ‘SSD 용량 감소’다. 기존 1TB를 제공하던 슬림판 SSD 용량이 초기 모델과 동급인 825GB로 하락했다. 유럽 게임 하드웨어 유튜버 오스틴 에반스에 따르면 가용 용량 또한 기존 848.0GB에서 신규 모델 667.2GB로 약 20% 이상 감소했다. 최근 출시되는 PS5 신작들이 대부분 100GB 이상의 용량을 요구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변경으로 인해 디지털 에디션을 이용하는 유저들의 편의성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유럽 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소니가 오랜 기간 북미와 유럽권에서 지속적인 가격 인상을 공지해 온 상황에서 신규 모델의 가격을 고정한 채 SSD 용량을 줄여버렸기 때문이다. 이번 모델은 유럽 내에서 판매를 시작했지만, 소니의 행보를 고려한다면 해당 모델이 추후 전 세계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해당 모델의 국내 출시 여부와 일정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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