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정부가 2026년 운행을 시작할 예정인 공공도로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사업자로 중국 기업인 위라이드와 포니에이아이가 포함된 2개의 비즈니스 연합을 선정했다. 이는 싱가포르 내 전기차(EV) 시장에서 이미 입지를 확대한 중국 기업의 영향력이 자율주행 분야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싱가포르 교통부는 지난 9월 20일 싱가포르 북동부의 신흥 주거 지역인 퐁골 지구에서 자율주행 셔틀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셔틀은 밀집된 국영 주택과 기차역, 버스 터미널, 쇼핑몰, 진료소 등을 연결하여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는 '삶의 인도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 3개의 노선이 계획되었으며, 각 노선의 거리는 10km에서 12km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정부는 디지털 기술로 사회 인프라를 개선하는 스마트 네이션 전략에 집중하고 있으며, 자율주행차를 통해 운전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대중교통을 개선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분야에서의 중국 기업의 부상은 이미 싱가포르 전기차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 추세와 일치한다. BYD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신차 전체 판매량에서도 2024년 1위를 차지하며 토요타 등을 제쳤다.
최근 시장 조사에 따르면 많은 싱가포르 소비자들이 자동차 브랜드에 대해 미국보다 중국을 선호하고 있으며, 중국 기업이 자율주행에 적극적으로 나섬에 따라 이러한 중국 지지 추세는 더욱 촉발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