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한국지엠 9월 판매가 내수와 수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GM한국사업장)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한국지엠이 2025년 9월 글로벌 시장에서 총 2만 372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3만 8967대) 대비 39.1% 감소한 수치다. 내수는 1231대로 전년 같은 기간(1958대)보다 37.1%, 수출은 2만 2492대로 전년 동월(3만 7009대)에 비해 39.2% 감소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만 5365대 판매되며 글로벌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 7월 국내 출시된 2026년형 모델은 개선된 안전·편의 사양과 커넥티비티 기능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 역시 전략 차종으로 꾸준한 판매를 이어갔다.
국내 시장에서는 총 1231대가 판매됐으며, 이 중 1012대를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차지했다. 모델 편중까지 겹치며 한국지엠의 내수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지엠은 10월 한 달간 트랙스 크로스오버·트레일블레이저·콜로라도·시에라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 프로그램과 현금 지원을 제공하고, 창립 23주년 기념 고객 감사 이벤트와 체험 마케팅을 통해 내수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구스타보 콜로시(Gustavo Colossi) 한국지엠 차량판매·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등 글로벌 전략 차종의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원활한 고객 인도를 통해 국내외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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