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과 AMD가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오픈소스 AI 연구 기업 Zyphra와 협력해 초대형 AI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2일 발표했다. 이번 다년간의 협약을 통해 IBM은 AMD의 최신 GPU ‘Instinct MI300X’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AI 학습 클러스터를 IBM 클라우드에 제공하며, Zyphra는 이를 활용해 차세대 멀티모달 기초 모델 훈련에 나선다.
Zyphra, 10억 달러 기업가치로 AI 슈퍼랩 도전
Zyphra는 최근 시리즈 A 투자 유치에서 1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오픈소스·오픈사이언스 슈퍼인텔리전스 연구소’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이 회사는 새로운 신경망 아키텍처, 장기 메모리, 지속적 학습 분야에서 근본적인 혁신을 추구하며, IBM과 AMD를 기술 파트너로 선택했다. 특히 두 회사의 최첨단 제품 로드맵과 빠른 GPU 가속기 공급 역량이 Zyphra의 연구 속도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IBM 클라우드 상에서 AMD Instinct MI300X GPU와 AMD Pensando AI NIC 및 DPU를 통합해 제공하는 첫 번째 대규모 전용 학습 클러스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초기 구축은 지난 9월 완료됐으며, 2026년까지 단계적 확장이 이뤄질 예정이다. Zyphra는 해당 인프라를 기반으로 언어, 비전, 오디오 등 멀티모달 기초 모델을 개발하고, 지식 근로자의 생산성을 높이는 범용 AI 슈퍼에이전트 ‘Maia’를 훈련할 계획이다.
IBM·AMD, AI 인프라 표준 새롭게 정의
이번 협력은 AMD의 풀스택 AI 학습 플랫폼이 IBM 클라우드에서 처음으로 통합 및 확장된 사례다. Zyphra의 CEO 크리틱 푸탈라스는 “AMD 실리콘을 IBM 클라우드에서 활용해 프런티어 모델을 개발하는 것은 큰 영광”이라며 “차세대 오픈소스 엔터프라이즈 슈퍼인텔리전스를 위한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IBM 클라우드 총괄 앨런 피콕은 “AI 워크로드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확장하는 것이 ROI 달성의 핵심”이라며 “Zyphra의 전략적 로드맵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AMD의 필립 귀도 CCO 역시 “IBM의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역량과 AMD의 고성능 AI 가속 기술이 결합해 새로운 AI 인프라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세대 컴퓨팅 아키텍처로 확장
IBM과 AMD는 이번 협력 외에도 차세대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IBM의 양자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 역량과 AMD의 HPC 및 AI 가속 기술을 결합해 미래의 컴퓨팅 아키텍처를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으로 IBM과 AMD는 기업과 스타트업 고객 모두에게 성능, 효율성, 확장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AI 인프라 환경을 열어가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기반의 유연한 옵션은 기업들이 생성형 AI 배치를 통해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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