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푸드테크 기업 컨트롤엠(대표 원종관)의 글로벌 패스트푸드 브랜드 ‘슬램버거’가 서울 대학로에 2호점을 열었다. 지난 5월 강남 1호점 개점 이후 불과 5개월 만에 문을 연 두 번째 매장으로,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대학로 상권을 겨냥했다.
슬램버거는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한 브랜드로, 한국의 전통 식재료와 미국식 수제 버거를 결합한 독창적인 메뉴로 주목받고 있다. 강남 1호점은 오픈 직후 네이버 ‘강남역 햄버거’ 검색 통합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고, 누적 고객 리뷰는 600건을 돌파했다. 방문 고객 중 68%가 2030 세대일 만큼 젊은 층의 압도적 지지를 얻고 있다.
슬램버거 대학로점(사진=컨트롤엠 제공)
문화와 결합한 대학로 특화 전략
컨트롤엠은 이번 2호점을 단순한 식음료 공간을 넘어 대학로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명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공연과 문화 이벤트를 매장 운영에 접목해 지역 커뮤니티와의 교감을 강화하고, MZ세대 고객과 차별화된 가치를 공유한다는 전략이다.
오픈 기념으로는 협력 극단 배우와 인플루언서, 기존 고객을 초청한 신메뉴 VIP 시식 품평회가 열렸으며, 대학로 곳곳에 숨겨진 ‘슬램 골든 티켓’을 찾는 보물찾기 이벤트도 진행된다. 또한 오픈 후 3일간 매일 선착순 300명에게 1호점 대표 메뉴인 ‘슬램갈비버거’를 무료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공연 예술인, 관람객, 대학생에게 연중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커튼콜 동맹’도 운영할 예정이다.
슬램버거 대학로점 오픈기념 할인 이벤트(사진=컨트롤엠 제공)
AI 솔루션 ‘레스토지니’로 효율 극대화
대학로 2호점에도 컨트롤엠의 AI 기반 매장 운영 솔루션 ‘레스토지니(RestoGenie)’가 적용된다. 이 솔루션은 발주, 배달, 마케팅을 통합 관리하며 AI 비전 카메라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전략을 최적화한다.
컨트롤엠에 따르면 강남 1호점은 레스토지니를 통해 고객 방문 대비 구매 전환율이 41%에 달했으며, 데이터 기반 마케팅으로 매출과 이익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번 대학로 2호점에서도 AI 솔루션을 통한 효율적 운영이 기대된다.
원종관 대표는 “1호점은 20·30대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과 가능성을 확인한 무대였다면, 대학로 2호점은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상권에서 본격적인 성장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음식과 문화 이벤트를 결합해 국내외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컨트롤엠, AI와 외식업 결합으로 확장 모색
2022년 설립된 컨트롤엠은 식자재 공장을 운영하며 자체 브랜드 슬램버거 외에도 외식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6월 출시된 레스토지니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외식업 운영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솔루션으로, 올해 안에 프랜차이즈용 3가지 솔루션을 먼저 공개하고 내년에는 8가지 기능을 추가한 B2C 버전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컨트롤엠은 K-푸드와 AI 기술을 접목한 혁신 모델로 글로벌 외식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학로 2호점 개장은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 전략의 전초전으로 평가된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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