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엑스박스 게임 구독 서비스 엑스박스 게임패스가 새 등급 체제를 도입하면서 가격도 크게 올랐다.
지난 1일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의 코어, 스탠다드, 얼티밋 체계를 각각 에센셜, 프리미엄, 얼티밋으로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존 코어 이용자는 에센셜로, 스탠다드 이용자는 프리미엄으로, 얼티밋 이용자는 그대로 얼티밋 등급을 유지하게 된다.
이와 함께 가격도 상승했다. 한국을 기준으로 에센셜은 기존 7,900원에서 10,800원으로 올라 약 37% 비싸졌다. 프리미엄은 11,900원에서 14,900원으로 인상돼 25% 더 들게 됐다. 얼티밋은 16,000원에서 29,000원으로 81% 오르며 큰 폭의 변화를 보였다. PC 전용 요금제 역시 9,500원에서 18,000원으로 상승해 이전 대비 90% 정도 더 비싸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인상이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니라 얼티밋 등급을 프리미엄 서비스로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얼티밋 이용자는 앞으로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비롯해 연간 75개 이상의 대형 신작을 출시일에 맞춰 즐길 수 있으며, 유비소프트의 클래식 게임 모음과 포트나이트 구독 서비스 등도 제공받게 된다. 여기에 클라우드 게이밍은 1440P 고해상도 스트리밍과 빠른 접속이 가능하도록 성능이 개선됐다.
그러나 이용자들의 반응은 차갑다. 갑작스럽게 뛰어오른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특히 네이버 멤버십 플러스 제휴 혜택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멤버십을 통해 추가요금 없이 월 4900원으로 PC 게임패스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지만, 가격 인상으로 인해 혜택이 제외되거나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