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챗GPT 생성 이미지
오픈AI가 초대형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Stargate)’를 위해 메모리 반도체 확보에 나섰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2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함께 DRAM 웨이퍼를 공급받고, 한국 내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에서 열린 회동을 통해 체결됐으며, 이 자리에는 샘 알트먼 오픈AI CEO, 이재명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함께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과 SK하이닉스는 월 90만 개에 달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칩을 생산할 계획이며 이는 현재 업계 생산 능력의 두 배 이상 규모다. SK그룹은 별도 성명을 통해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메모리칩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게이트’는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가 함께 약 5,000억 달러(약 680조 원)를 투입해 미국에 초대형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이번 발표는 최근 몇 주간 이어진 AI 인프라 투자 행보의 연장선에 있다.
불과 2주 전 엔비디아는 오픈AI에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이를 통해 10GW 규모의 연산 자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픈AI는 소프트뱅크, 오라클과 함께 5곳의 데이터센터를 건설해 총 7GW 규모의 연산 능력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앞서 9월 초에는 오라클이 3,000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자원을 5년간 오픈AI에 제공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오픈AI는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도 협력해 서울 외 지역에 AI 데이터센터 구축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SK텔레콤과도 별도 협약을 체결해 데이터센터를 공동 건설할 예정이다. 또한 삼성 계열사들과도 추가적인 데이터센터 건립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한편, 삼성과 SK그룹은 이번 합의의 일환으로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오픈AI API를 자사 운영에 통합할 계획이다.
글 / 김지훈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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