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연휴를 맞아 편도 카셰어링 서비스가 공항 접근의 새로운 이동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종합 모빌리티 기업 휴맥스모빌리티의 카셰어링 브랜드 투루카(Turu CAR)가 공개한 ‘리턴프리’ 서비스 이용 분석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인천국제공항 인근 거점이 가장 인기 있는 출발지와 도착지로 확인됐다.
특히 공항 인근 거점 이용 고객 중 20대 비중은 57%로 절반을 훌쩍 넘어섰다. 이어 40대가 17%, 30대가 15%로 뒤를 이었다. 이는 기존 공항 리무진이나 공항철도 대신 편도 카셰어링을 선택하는 젊은 층의 이동 패턴이 본격화됐음을 보여준다.
심야시간대 수요 집중, 대중교통 공백 대안 부상
리턴프리는 원하는 차량을 대여한 후 목적지 근처 거점에 반납할 수 있는 편도형 카셰어링 서비스다. 공항 이동 시 짐이 많거나 새벽·심야 시간대에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고객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전체 이용 건수의 54%가 새벽 0시부터 오전 4시 사이에 집중돼 심야 교통 공백을 메우는 주요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리턴프리 이용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증가했다. 평균 운행 거리는 34.5㎞, 평균 이용 시간은 55분으로 공항 접근을 위한 중거리 이동과 도심 내 단거리 이동이 혼재된 패턴을 보였다.
연령·요일별 뚜렷한 이용 패턴
연령대별 분석에서는 20대가 주말 이용을 주중보다 28% 많이 하며, 홍대·용산 등 도심 핫플레이스와 공항을 연결하는 이용이 두드러졌다. 반면 30대와 40대는 주중 이용이 높고 강남 오피스 밀집 지역이나 경기권 주거지를 중심으로 한 이동 패턴을 보였다.
요일별로는 금요일 이용이 가장 많고 월요일이 가장 적어 1.5배 차이를 나타냈다. 이는 주말 여행과 연계된 공항 이동 수요가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시간대별 분석에서는 30분 미만 단거리 이용이 전체의 39.4%를 차지해 공항 이동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단거리 이동 수단으로도 적극 활용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젊은 층 중심으로 확산되는 자유로운 이동 트렌드
안종형 투루카 공동대표는 “추석 연휴를 맞아 공항 접근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리턴프리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새벽 출국이나 심야 입국 시 대중교통이 불편한 상황에서 편리한 해결책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층이 기존 교통수단의 제약에서 벗어나 더 자유롭고 효율적인 이동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며 “향후 이런 수요에 맞춰 공항 접근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투루카의 편도 카셰어링 서비스는 수도권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카카오T 앱을 통해서도 예약과 이용이 가능하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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