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대표 김상범)은 2025년 9월 기준 중고차 시세를 공개하며, 국내외 인기 모델들의 거래가 본격적인 가을 성수기에 접어들며 강보합세를 보였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활용해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등 주요 국산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22년식 인기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주행거리 6만km, 무사고 차량 기준으로 산출됐다.
올해 10월은 여름 비수기와 추석 연휴가 지나면서 거래량이 회복되는 시기다. 이에 국산차와 수입차 전체 평균 시세는 지난달 대비 0.62% 상승했다. 국산차는 평균 0.55%, 수입차는 평균 0.71% 올랐다.
국산차, SUV·RV 중심으로 상승세
국산차 가운데서는 활용성이 높은 SUV와 RV 모델의 시세가 두드러졌다. KG모빌리티 토레스 1.5 2WD T7은 전월 대비 2.83% 오르며 국산차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현대 더 뉴 팰리세이드 2.2 2WD 캘리그래피는 1.96%, 기아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는 1.21% 올랐다.
이외에도 기아 스포티지 5세대 2.0 2WD 노블레스(1.80%), 기아 쏘렌토 4세대 HEV 1.6 2WD 그래비티(1.31%) 등 패밀리카와 하이브리드 SUV 모델도 상승세를 보였다.
가성비와 실용성으로 꾸준한 인기를 끄는 경차와 소형 SUV도 강세를 유지했다. 현대 캐스퍼 인스퍼레이션은 2.20%, 쉐보레 더 뉴 스파크 프리미어는 2.04% 오르며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기아 더 뉴 레이 시그니처는 0.59%로 소폭 상승했지만 무려 4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입차, 미니·벤츠·아우디 강세…볼보·테슬라는 하락
수입차는 평균 0.71% 상승하며 일부 모델이 3~4%대 급등을 기록했다. 미니 쿠퍼 클래식 3세대가 4.85% 올라 10월 수입차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으며, 벤츠 C-클래스 W205 C200 AMG Line은 4.03%, 아우디 A4 (B9) 40 TFSI 프리미엄은 3.81% 뛰었다.
반면 SUV와 전기차 일부 모델은 약세였다. 볼보 XC60 2세대 B6 인스크립션은 1.90% 하락하며 수입차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볼보 XC90 2세대 B6 인스크립션도 0.56% 떨어졌다. 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는 1.11%, 모델3 롱레인지는 1.12% 하락하며 전기차 수요 둔화를 반영했다.
SUV 구매자, 하락세 모델 주목 필요
엔카닷컴 관계자는 “가을은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로 중고차 거래가 활발해지며 전반적인 시세가 높아지고 있다”며 “SUV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SUV 구매 계획이 있는 소비자라면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볼보 XC60 등 일부 수입차 모델의 시세 변동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번 중고차 시세 분석은 SUV와 패밀리카, 경차의 강세와 일부 전기차 및 고급 SUV의 약세라는 뚜렷한 양극화를 보여주며, 소비자들의 선택에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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