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은 최장 열흘간 이어지는 황금연휴로, 집에서만 머물기에는 아쉬움이 크다. 이에 한국항로표지기술원(원장 박광열)이 바다의 낭만과 문화가 어우러진 ‘인생샷 등대 4선’을 추천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부산 영도등대, 전남 여수 오동도등대, 울산 간절곶등대, 울산 울기등대다.
이들 등대는 단순히 바다의 길잡이를 넘어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등대해양문화공간’으로 거듭나며 젊은층과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 있는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고 있다.
부산 영도등대, 바다 끝에서 감성 충전
부산 영도등대 (제공= 한국항로표지기술원)
1906년부터 부산 앞바다를 지켜온 영도등대는 남해안 대표 관광 명소로 꼽힌다. 2004년 문화공간으로 새 단장을 거친 후 내부 전시관 ‘See&Sea 갤러리’를 통해 바다와 기억을 주제로 한 전시가 진행된다.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열리는 야외 공연은 낭만을 더하며, 인근 태종대 전망대, 오륙도 스카이워크, 흰여울 문화마을 등과 연계한 여행 코스도 인기가 높다.
여수 오동도등대, 동백꽃 숲길 속 인생샷
전남 여수 오동도등대와 동백꽃 (제공= 한국항로표지기술원)
1952년 점등된 오동도등대는 동백꽃 군락으로 유명한 오동도 정상에 자리한다. 2011년부터 문화공간으로 개방되며 전망대용 엘리베이터와 전시실, 홍보관을 통해 바다와 등대의 역사를 소개한다. 등대광장과 야외무대에서는 사계절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열리고, 인근 여수 해상케이블카나 낭만포차 거리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이어갈 수 있다.
울산 간절곶등대, 해맞이 명소에서의 시간 여행
울산 간절곶등대와 등대 주변 조형작품 (제공= 한국항로표지기술원)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유명한 간절곶등대는 해돋이 명소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다. 2001년부터 전망대와 홍보관을 운영하며 항로표지 장비와 사진, 디오라마 등을 전시해왔다. 등탑 주변에는 감각적인 조형물이 설치돼 야외 갤러리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동해를 바라보는 풍광은 명절 연휴의 힐링 명소로 손색없다. 주변 서생포 왜성과 진하 해수욕장, 해맞이 광장과 함께 방문하면 여행의 깊이가 더해진다.
울산 울기등대,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힐링 스팟
울산 울기등대와 저녁노을 (제공= 한국항로표지기술원)
1906년 처음 불을 밝힌 울기등대는 숲과 바다가 만나는 공간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영상체험관, 선박조종 체험관, 문학전망대 등이 마련돼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고, 국가등록문화재 제106호로 지정된 구등탑도 함께 보존돼 있어 역사적 의미도 크다. 대왕암공원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출렁다리와 해안 절경을 함께 만날 수 있다.
바다의 길잡이에서 문화공간으로
박광열 한국항로표지기술원 원장은 “등대는 더 이상 바다 위의 길잡이만이 아니라 문화와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이라며 “이번 추석에는 가족과 함께 가까운 등대를 찾아 바다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은 해양수산부 산하 기관으로, 등대스탬프투어와 등대해양문화공간사업을 추진하며 방문객 증가와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황금연휴,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바다 윤슬이 반짝이는 등대 여행이 그 답이 될 것이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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