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도로 주행이 가능한 버전으로 개발된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 람보르기는 이에 더해 캠핑 등 일상에서 사용이 가능한 슈퍼카 개발을 예고했다. (람보르기니)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람보르기니가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할 새로운 스페셜 모델 개발에 나선다. 최근 공개된 우라칸 스테라토(Huracán Sterrato)와 STO의 성공을 발판으로 기존 슈퍼카의 한계를 넘어서는 과감한 변화를 예고했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스테라토는 슈퍼카임에도 불구하고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모델이다. 우라칸 STO 역시 람보르기니 원메이크 레이스카 슈퍼 트로페오와 GT3 레이스카 기술을 접목해 만든 일반 도로용 버전이다. 새로운 람보르기니는 이에 더해 일상의 레저는 물론 캠핑까지 가능한 콘셉 가능성까지 나왔다.
람보르기니 세일즈·마케팅 총괄 페데리코 포스키니(Federico Foschini)는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단순한 업그레이드가 아닌,고객을 놀라게 할 제품을 만들겠다”며 향후 전략을 밝혔다. 그는 또한 “스테라토는 여전히 시장성이 충분하며, 실행만 남았다”고 강조해 후속작 출시 가능성도 시사했다.
새로운 모델은 우라칸 후속 ‘테메라리오(Temerario)’뿐만 아니라 SUV 우루스(Urus) 와 신형 플래그십 하이브리드 슈퍼카 레부엘토(Revuelto) 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우루스는 이미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 기록 도전과 레이스 전용 ST-X로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 레부엘토 역시 향후 한정판 버전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크다.
람보르기니는 판매량 확대보다 독점성과 수익성 강화에 집중한다. 산타가타 본사에 신설된 도장 공장은 레부엘토와 테메라리오에만 400여 가지 컬러 옵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경험을 강화하고, 소량 생산 모델 특유의 가치를 유지할 계획이다.
람보르기니는 기존의 개념을 깨는 새로운 시도를 준비하고 있다. 또 다른 매체에 따르면 차세대 모델은 V12 엔진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 슈퍼카이면서도 전통적 트랙 전용 슈퍼카가 아닌 ‘캠핑도 가능한’ 실험적 콘셉트가 검토되고 있다.
이는 오프로드 성격을 더한 우라칸 스테라토의 성공을 이어받아 슈퍼카와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람보르기니는 최근 몇 년간 극한의 서킷 머신뿐 아니라, 일상과 모험을 동시에 겨냥한 파격적인 모델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람보르기니의 차세대 모델은 기존 슈퍼카 이미지에 오프로더·라이프스타일 요소를 결합해, “트랙에서 캠핑장까지 달려갈 수 있는 슈퍼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할 가능성이 있다. 브랜드가 강조하는 ‘놀라움과 과감함’이라는 키워드가 향후 어떤 구체적 형태로 나타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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