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브랜드 한글과자(Kalphabets)가 한글문화도시 세종시에서 열린 제1회 한글상품박람회 첫날, 개장 3시간 만에 전 재고가 완판되는 품절 사태를 빚었다. 이번 박람회는 한글날(10월 9일)을 기념해 세종시가 주최한 행사로, 전국 각지의 한글 관련 브랜드와 기업들이 참여했다. 개장 직후부터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한글과자 부스는 인파로 북적였고, 현장에서는 “이 과자 어디서 살 수 있나요?”, “선물용으로 여러 박스 사고 싶어요”라는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

“예상보다 훨씬 빠른 완판”…긴급 추가 물량 투입

한글과자 공동 창업자인 방송인 타일러 라쉬(Tyler Rasch)와 기업가 니디 아그라왈(Nidhi Agrawal)은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재고가 소진됐다”며 “행사가 이틀이나 남아 긴급히 추가 물량을 확보해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창업자는 “세종시 소비자들의 반응이 이렇게 뜨거울 줄 몰랐다. 현장에서 느낀 응원과 관심이 큰 힘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종시 대표 과자’로 자리매김…유통망 확장 박차

이번 품절 사태를 계기로 한글과자는 ‘세종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과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글을 모티프로 한 독창적인 패키지와 스낵 형태의 간편한 구성, 그리고 외국인 창업자의 한글 사랑이 결합된 스토리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현재 한글과자는 이마트, 컬리, 쿠팡, 교보문고 세종점, 한글상점, DDP디자인스토어 등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판매 중이며, 소비자 요청에 따라 전국적으로 유통망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 한글과자는 이번 박람회 성과를 발판 삼아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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