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자율주행 스타트업 위라이드가 9월 29일, 아부다비에서 우버 앱 내에 새롭게 출시된 자율주행 차량 호출 카테고리를 통해 자사의 로보택시 GXR 차량을 예약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우버가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자율주행 차량만을 위한 전용 옵션을 도입한 첫 사례이며, 현재까지 위라이드가 이 플랫폼에 통합된 유일한 로보택시 운영자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과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우버와 함께 상업용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는 유일한 자율주행 업체라고 덧붙였다
로보택시는 최대 5명의 승객을 수용하며, 요금은 우버의 컴포트 서비스 등급과 유사하게 책정된다.
새로운 전용 카테고리 출시 이후 위라이드의 주간 로보택시 주문량은 약 20% 증가하여, 중동 지역에서 로보택시의 대중 채택이 증가하고 광범위한 상용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서비스 지역은 야스, 사디야트, 알 림, 알 마리아 섬 및 자이드 국제공항 노선 등을 포함한 아부다비 전역이라고 밝혔다
위라이드는 2021년부터 아부다비에서 로보택시 차량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24년 12월부터 우버 플랫폼에 차량을 출시했다. 기존에는 하이브리드 배차 시스템(일반 차량 예약 시 로보택시가 매칭될 수 있는 방식)을 사용했으나, 이번 전용 카테고리 출시는 이 모델을 공식화하고 확장한 것이다.
2025년 5월에는 아부다비에서 완전 무인 로보택시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두 달 후 우버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여 차량 호출 주문을 두 배로 늘렸다. 위라이드는 현재 중동에서 가장 큰 로보택시 차량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부다비를 넘어 중동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5년 4월에는 우버 및 두바이 도로교통청(RTA)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했으며, 이달 초 RTA로부터 시범 허가를 받았다. 두바이의 완전 무인 운영은 2026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7월 사우디 최초의 자율주행 면허를 획득하여 리야드 킹 칼리드 국제공항 등에서의 파일럿 서비스 기반을 마련했다.
위라이드는 단기적으로 중동 차량을 500대에서 1,000대 사이로 늘리고, 2030년까지 지역 전체에 수만 대의 로보택시를 배치하여 중동의 지속 가능한 자율 모빌리티 생태계 개발을 지원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