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글로벌 채널 파트너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한 ‘AMD 파트너 네트워크(AMD Partner Network, 이하 APN)’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CPU, GPU, AI 가속기 등 AMD의 첨단 하드웨어 솔루션뿐 아니라 이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전 세계 리셀러, OEM, 유통사, 솔루션 제공업체와의 협업을 강화해, AMD 생태계 전반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기반을 마련했다.

AMD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판매 교육, 마케팅 자원, 인센티브 관리 등 파트너가 제품 가치를 명확히 이해하고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통합 제공한다. AMD는 “현대의 컴퓨팅은 단순한 하드웨어 성능뿐 아니라 이를 함께 구축하는 파트너십에 의해 완성된다”며 “APN은 이러한 협업 구조를 한 단계 진화시키는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통합된 교육·인센티브 시스템으로 파트너 역량 강화

AMD 파트너 네트워크는 AMD와 OEM, 리셀러, 솔루션 제공업체가 보유한 강점을 하나로 모아 구성됐다. AMD는 교육, 마케팅, 운영 관련 자료를 한데 모은 통합 포털을 제공하며, 인센티브 추적과 관리 도구, 실적 대시보드 기능도 포함했다.

또한 AMD의 교육 프로그램인 ‘AMD 아레나(Arena)’와 전문가 웨비나 시리즈 ‘Meet the Experts’, 정기 뉴스레터, 그리고 영업 툴킷 등을 통해 파트너가 고객군별로 맞춤형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기본 회원을 비롯해 실버, 골드, 플래티넘 등 3단계 등급으로 나뉘며, 등급에 따라 공동 마케팅 기회, 전략적 프로젝트 참여, 고급 교육 자원 등 차별화된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AMD는 파트너가 온라인으로 수강 가능한 ‘APN 트레이닝 인증(Training Certification)’ 과정을 마련해, 수료 시 LinkedIn에 공유 가능한 배지와 인증서를 발급한다.

연간 40% 투자 확대, 520개 파트너와 글로벌 협업

AMD는 올해 채널 프로그램 투자를 전년 대비 40% 확대했으며, 클라이언트, 클라우드, 서버 분야에서 총 520개 파트너와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는 AMD와 파트너 모두의 성장을 위한 장기적 투자로, 생태계 전반의 지속 가능한 성공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년 라이젠(Ryzen), 에픽(EPYC), 스레드리퍼(Threadripper) CPU를 통해 시장 점유율과 매출을 빠르게 확대한 AMD는, 이번 APN 출범을 계기로 파트너들이 AMD 기술의 가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자사 제품 및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를 넘어선 협력의 가치

AMD는 이번 파트너 네트워크를 단순한 마케팅·판매 지원 프로그램이 아닌, ‘공동 개발(Co-development)’ 중심의 산업 협력 모델로 정의했다. 과거 특정 벤더 중심의 수직 통합 구조에서 표준화된 개방형 생태계로 변화했던 IT 산업의 흐름을 이어, 이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넘어 파트너사까지 포함하는 ‘확장된 공동 혁신’으로 진화시키겠다는 것이다.

AMD는 “APN은 AMD 기술의 이점을 고객의 요구와 연결하는 파트너를 지원해, 더 넓은 컴퓨팅 산업의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며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혜택의 나열이 아니라, 협력과 성장을 약속하는 새로운 생태계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AMD 파트너 네트워크(APN)는 현재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등록이 가능하며, 모든 프로그램 자산과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AMD는 “이제 하드웨어 이상의 협력이 미래를 만든다”며 “파트너들과 함께 그 미래를 구축하자”고 덧붙였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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