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샤오펑 산하의 저고도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샤오펑 에어로트가 10월 12일 두바이에서 육상 항공모함(Land Aircraft Carrier) 비행 자동차의 첫 번째 국제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중국 이외 지역에서 진행된 첫 번째 공개 조종 비행 시연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성과는 샤오펑 에어로트가 중동 지역 유통업체들과 총 600대의 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현재까지 해외 시장에서 체결된 비행 자동차 대량 주문 중 최대 규모이다.
샤오펑 에어로트는 시연에서 조종사가 헬리콥터 착륙장에서 이륙해 페르시아만 해안선을 따라 비행한 후 순조롭게 착륙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 차량은 수동 및 자율 주행 모드를 모두 지원하며, 지상 모듈과 공중 모듈 사이의 자동 분리 및 재부착 시연도 진행되어 기술력을 입증했다. 비행 운항은 UAE 민간 항공 당국의 자세한 검토를 거쳐 승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샤오펑 에어로트는 9월 말 광저우에 비행 자동차 첨단 제조 기지를 완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시설은 현대적인 자동차 스타일의 조립 라인을 중심으로 건설된 세계 최초의 대규모 비행 자동차 생산 시설이다. 연간 최대 10,000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 이 공장은 2026년에 가동되면 30분마다 한 대의 항공기를 생산할 수 있어 대중 시장 상용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A868 하이브리드 비행 자동차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이 모델은 500km 초과 비행 내구성과 360km/h 이상의 최고 속도로 장거리 이동 시나리오를 목표로 한다.
샤오펑은 걸프 지역 전역의 유통업체들과 협력하여 규제 인증, 판매 채널 및 현지화된 사용 사례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7,000대 이상의 선주문이 확보된 상태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에 따르면, 전 세계 유인 eVTOL(전기 수직 이착륙) 시장은 2040년까지 2,250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며, 중동은 약 117억 달러를 차지할 전망이다. 샤오펑 에어로트는 2027년 중동 시장 공식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샤오펑은 플라잉카 사업부의 명칭을 에어로트에서 Air 와 Bridge 를 혼합한 아릿지(Aridge) 바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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