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hropic이 향후 1년 반 내에 매출을 현 수준의 두세 배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성장 목표를 공식화했다. 기업용 AI 플랫폼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Anthropic이 OpenAI, Google, Microsoft 등과의 경쟁 구도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최근 투자자 대상 브리핑에서 2026년까지 연간 매출을 최소 두 배, 최대 세 배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요 기업 고객 중심의 Claude 모델 구독과 맞춤형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강화하며, 파트너사와의 공동 개발 프로그램도 확대할 예정이다. Anthropic은 이미 아마존과 구글 클라우드의 전략적 투자를 확보한 상태로, 이들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대규모 AI 배포 효율성을 높이는 중이다.
특히 Claude 3 시리즈와 차기 모델의 안정적인 API 수요가 매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지목된다. Anthropic은 최근 여러 글로벌 대기업에 AI 어시스턴트 기능을 통합 제공하면서, 단순 챗봇 수준을 넘어 실질적 비즈니스 자동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는 고객별 맞춤형 데이터 연동과 보안성을 강조한 점에서 B2B 시장 내 차별화 요소로 평가된다.
한편 Anthropic은 매출 성장을 위한 인력 확충과 연구개발 투자도 병행한다. 특히 윤리적 AI 연구와 안전성 강화를 중심으로 인재 영입을 확대하고, AI 해석 가능성 및 투명성 확보를 위한 연구 자금 배분을 늘릴 계획이다. 회사는 AI 안전성과 생산성의 균형이 향후 기업용 AI 시장 경쟁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발표는 Anthropic이 단기간 내 수익성을 강화하면서도, 장기적으로 신뢰 가능한 AI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의지를 드러낸다. 전문가들은 Anthropic의 전략이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면, 향후 글로벌 AI 플랫폼 시장에서 OpenAI와의 양강 구도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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