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브카시에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플라스틱 자원순환시설을 구축하며, 현지 사회의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현대차는 10월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브카시에서 ‘지역주민 주도형 플라스틱 자원순환시설 개소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방현철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 법인장을 비롯해 데디 물야디(Dedi Mulyadi) 서자바주 주지사, 마틸다 앙투아네트 부이산(Mathilda Antoinette Buisan) 굿네이버스 인도네시아 대표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인도네시아는 빠른 도시화와 인구 증가로 세계 3위 규모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배출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환경 문제와 사회적 비용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2022년부터 브카시에 리사이클링 센터를 운영해 왔으며, 올해 플라스틱 자원순환시설을 추가로 개소하며 대응을 강화했다.
이번 자원순환시설은 폐플라스틱 수거부터 세척, 분쇄, 재생원료 생산 및 판매까지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수행한다. 또한 지역주민협동조합이 시설 운영의 전 단계에 참여하고, 발생한 수익금은 다시 시설 운영에 재투입되는 순환 구조를 갖췄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가 스스로 운영 가능한 지속가능한 경제 모델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굿네이버스와 협력해 지역주민협동조합 구성, 인력 채용 및 교육을 지원하고, 현지 폐플라스틱 공급 기관과 함께 체계적인 리사이클링 교육을 병행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폐기물 수거를 넘어, 폐기물을 새로운 자원으로 전환하는 구조를 구축한 데 의미가 있다”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환경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친환경, 모빌리티, 미래세대 세 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공유가치창출(CSV) 이니셔티브 ‘현대 컨티뉴(Hyundai Continue)’를 기반으로, 전 세계에서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확장하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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