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oftware Defined Vehicle, SDV)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차세대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에 나선다. 양사는 10월 20일부터 11월 4일까지 ‘소프티어 부트캠프(Softeer Bootcamp) 7기’ 참가자를 공식 모집한다.
‘소프티어(Softeer)’는 소프트웨어(Software)와 엔지니어(Engineer)의 합성어로, 차량 소프트웨어 분야의 개척자(Frontier)를 의미한다. 이번 부트캠프는 현대차·기아의 SDV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프로그램으로, 실무 중심의 교육과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현장형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육성한다.
모집 분야는 ▲웹 프론트엔드(Front-end) ▲웹 백엔드(Back-end) ▲데이터 엔지니어링 ▲서비스 기획 ▲UI(User Interface) 디자인 등 5개 부문이며, 총 86명을 선발한다. 지원 대상은 2025년 8월 이후부터 2026년 8월까지 졸업 예정인 국내외 대학(원)생으로, 현대차·기아 ‘소프티어 부트캠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선발 과정은 두 차례의 온라인 역량 평가, 인성검사, 면접으로 이뤄지며, 최종 합격자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약 8주간 전액 무료로 교육을 받는다. 참가자는 4주간의 이론 교육을 마친 뒤 팀 단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실제 개발 환경과 유사한 협업 경험을 쌓게 된다. 최종 결과물은 현대차·기아의 실무진이 직접 심사한다.
또한, 교육 과정 중 현직 개발자와 교육생이 함께하는 직무별 밋업(Meet-up)과 1:1 멘토링이 제공돼 실무 감각을 높인다. 우수 수료자는 현대차·기아의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 엔지니어링, 서비스 기획, UI 디자인 등 관련 직무에 입사할 수 있는 채용 연계 혜택이 주어진다.
현대차·기아 ICT담당 진은숙 부사장은 “소프티어 부트캠프는 현대차·기아가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추진하는 핵심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라며 “차량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우리 사회의 IT 인재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3년 시작된 소프티어 부트캠프는 현재까지 약 47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수료생들은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다양한 기술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서비스 기획, UX/UI 디자인 등 다양한 직군으로 진출하며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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