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카페 브랜드들이 ‘가을의 맛’을 담은 시즌 메뉴로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 초콜릿의 진한 달콤함, 라임의 상큼한 청량감, 솔티드 카라멜의 단짠 매력, 말차의 쌉싸름한 풍미, 진저의 은은한 매콤함까지. 각 브랜드는 저마다의 개성을 살린 가을 한정 메뉴로 소비자 취향을 세분화하며 ‘감성 한 잔’ 경쟁에 돌입했다.

초콜릿의 따스함으로 가을을 감싸다 – 할리스

할리스,헤이즐넛 초코크림 라떼,초코 생크림 가득 카스텔라,초코 티라미수 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할리스는 ‘Bear Loves FALL’을 테마로 초콜릿을 주제로 한 시즌 메뉴 3종을 선보였다. 대표 메뉴인 ‘헤이즐넛 초코크림 라떼’는 고소한 헤이즐넛 라떼 위에 초코크림을 듬뿍 올려 풍성한 달콤함을 완성했다. 또한 ‘초코 생크림 가득 카스텔라’와 ‘초코 티라미수 롤’을 함께 출시해 진한 에스프레소와 초코의 조화를 다양한 디저트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할리스 관계자는 “쌀쌀한 계절에 달콤한 초코로 작은 행복과 여유를 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라임의 청량함으로 기분전환 – 엔젤리너스

엔제리너스,제로슈가 라임 콤부차

엔젤리너스는 ‘제로슈가 라임 콤부차’로 상큼한 가을을 제안했다. 제로슈가 라임베이스와 콤부차의 자연 탄산을 결합해 톡톡 터지는 청량함을 선사하며, 비타민 얼음을 더해 건강까지 챙겼다. ‘엔제린 밸런스’ 콘셉트로 출시된 이번 메뉴는 당 걱정 없이 가볍게 즐기기 좋은 음료로, 활력 있는 오후를 위한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단짠 매력의 정점 – 공차의 솔티드 카라멜 시리즈

공차코리아,솔티드 카라멜 시리즈

공차코리아는 깊고 부드러운 단짠의 매력을 살린 ‘솔티드 카라멜 블랙 밀크티+펄’과 ‘솔티드 카라멜 크림 라떼’를 새롭게 선보였다. 블랙티의 은은한 향과 카라멜의 고소한 풍미가 어우러져 달콤하지만 과하지 않은 균형을 자랑하며, 상단에 밀크폼을 더해 아인슈페너 스타일의 비주얼로 완성도를 높였다.

쌉싸름한 가을 취향 – 스타벅스의 말차 글레이즈드 티 라떼

스타벅스,말차 글레이즈드 티 라떼

스타벅스는 인기 메뉴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의 논커피 버전으로 ‘말차 글레이즈드 티 라떼’를 선보였다. 진한 말차의 쌉싸름함과 글레이즈드 소스의 달콤함이 어우러져 독특한 조화를 이룬다. 글레이즈드 폼과 흑당의 조합으로 색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커스텀으로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해 취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매콤한 진저로 따뜻함을 더하다 – 파스쿠찌

파스쿠찌,프룻 유자 진저티

파스쿠찌는 쌀쌀한 날씨에 어울리는 ‘프룻 유자 진저티’를 출시했다. 유자의 상큼함과 진저의 매콤함이 어우러진 블렌딩 티로, 향긋하면서도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메뉴다. 윈터프룻번치 티가 더해져 풍미가 깊고, 따뜻하게 마실수록 입안을 개운하게 정리해준다.

다섯 가지 감성, 한 잔의 계절

카페업계의 이번 시즌 메뉴들은 단순한 음료 이상의 경험을 선사한다. 취향이 세분화된 MZ세대 소비자들이 ‘오늘의 기분’을 한 잔으로 표현하는 시대, 초코의 달콤함에서 진저의 알싸함까지 다양한 감정의 스펙트럼을 담은 메뉴들이 가을의 미각을 더욱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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