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이하 KAIDA)는 10월 21일 서울 영등포구 FKI 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창립 30주년 정책 세미나를 개최하고,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 화두인 안전과 환경을 주제로 정책 안건들을 논의했다.
틸 셰어 KAIDA 회장은 환영사에서 KAIDA가 지난 30년간 한국 자동차 시장의 기술 혁신과 다양성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하며, 특히 첨단 안전 기술과 친환경차 분야에서 다양성을 촉진하고 트렌드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셰어 회장은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인공지능 기반 차량 관리 등 첨단 기술을 한국 시장에 선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며, 전동화와 자율 주행 분야는 한국 정부의 정책 로드맵을 고려해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 기준과 조화되는 제도 도입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지지하며, 연구 결과를 정부와 공유하며 정책 논의에 성심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책 세미나 1부에서는 자동차 첨단 안전장치와 자율주행차 관련 정책적 과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오토노머스 A2Z 유민상 상무는 자율주행차 시대로의 전환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기업, 학계의 연구와 투자, 그리고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유연한 제도 운영 등 관련 자원의 융합과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 엄성복 수석연구위원은 현재 자동차 안전기준 내에 특례 제도가 규정되어 있음에도 운영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신기술 적용이 지연된다고 지적하며, 안전이 보장된 신기술을 소비자들이 적기에 이용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명확한 특례 신청 절차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 하성용 회장은 미래 자동차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첨단 장치의 표준화 선점이 필수라고 제언하며, 자동차 안전 확보 정책과 제작 결함 시정 제도 등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
오후에 진행된 2부에서는 환경 관련 주제들이 다뤄졌다. ACEA의 Pierre Millette CTO는 EU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및 관련 정책 동향을 설명하고, 목표 실현을 위한 전기차 보급 등 산업적, 정책적 고려사항을 제시했다.
KAIST 배충식 교수는 국내외 탄소중립 동향을 소개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행을 위한 정책 및 기술 개발 대응 시나리오를 고찰하여 현실적인 대응 방향을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볼보트럭코리아의 박강석 대표이사는 유럽 내 중대형 전기트럭 운영 사례와 보조금 및 세금 감면 등 지원 제도를 소개하며, 국내 대형 전기 상용차 도입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 정책과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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