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챗GPT 홈페이지
오픈AI가 22일(현지시간) 인공지능 챗봇 ‘챗GPT’를 중심에 둔 새로운 웹브라우저 ‘ChatGPT Atlas(아틀라스)’를 출시했다.
단순히 검색창에 AI를 붙인 수준이 아니라, 사용자가 웹을 탐색하는 전 과정을 이해하고 함께 수행하는 ‘AI 내장형 브라우저’라는 점이 핵심이다. 오픈AI는 “AI는 웹을 사용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라며 “아틀라스는 사용자의 작업과 맥락, 도구들이 모이는 공간으로, 진정한 ‘슈퍼 어시스턴트’에 한 걸음 다가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틀라스에서는 챗GPT가 사용자가 보고 있는 웹페이지의 내용을 즉시 파악하고, 그 안에서 바로 질문에 답하거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더 이상 복사·붙여넣기를 반복하거나 탭을 전환할 필요가 없다. 사용자의 챗GPT 메모리가 브라우저에 통합돼 이전 대화와 정보를 기반으로 맥락 있는 도움을 제공한다. 예컨대, 지난주 찾아봤던 채용공고를 모아 산업별 동향 요약을 요청하는 식이다. 이 기능은 선택적이며, 사용자는 언제든 저장된 브라우징 메모리를 열람·삭제할 수 있다. 기록을 지우면 관련 메모리도 함께 삭제된다.
출처 : 챗GPT 홈페이지
또한 ‘에이전트 모드(Agent Mode)’가 도입돼, 챗GPT가 사용자를 대신해 웹에서 실제 행동을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저녁 파티를 준비할 때 레시피를 넘겨주면 인근 마트에서 재료를 찾아 장바구니에 담고 주문까지 진행할 수 있다. 업무 중에는 과거 문서를 불러와 경쟁사 동향을 조사하고 요약 리포트를 작성하는 등 실질적인 ‘디지털 비서’ 역할을 한다.
출처 : 챗GPT 홈페이지
오픈AI는 안전장치도 강화했다.
챗GPT는 브라우저 안에서 코드를 실행하거나 파일을 다운로드하지 못하며, 금융기관 등 민감한 사이트에서는 동작 전 일시정지된다. 또한 악성 웹페이지가 숨겨둔 명령을 통해 사용자를 대신해 의도치 않은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공격에 대비한 보안 체계도 구축됐다.
현재 아틀라스는 macOS용으로 전 세계 동시 출시되며, 무료 이용자부터 Plus·Pro·Go 요금제 이용자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기업용(비즈니스)과 교육용(Edu) 버전은 베타 형태로 제공된다. 윈도우, iOS, 안드로이드 버전도 곧 공개될 예정이다.
오픈AI는 “아틀라스는 단지 새로운 브라우저가 아니라, 웹과 인공지능이 융합된 새로운 컴퓨팅 패러다임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멀티 프로필, 개발자 도구, 앱 검색 기능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 / 김지훈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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