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고음악 축제인 ‘춘천국제고음악제’가 오는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8일간 춘천 전역에서 열린다. 올해로 28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춘천시와 춘천문화재단, 춘천KBS, 국립춘천박물관이 공동 주최하며, 고음악의 정수를 담은 공연, 전시, 콩쿠르, 마스터클래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클래식의 원형적 매력을 선보인다.
축제의 서막은 24일 죽림동 성당에서 열리는 ‘거트 카페 서울’의 개막공연이 장식한다. 이어 25일과 26일에는 강원대학교에서 ‘고음악 콩쿠르’가 전공자와 비전공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세계적인 연주자 티보 노알리(Tibo Noally)와 에릭 보스흐라프(Erik Bosgraaf)가 직접 지도하는 ‘마스터클래스’가 함께 열린다.
27일에는 강원대학교에서 ‘신나는 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지며, 29일 퇴계동 성당에서는 ‘자연과 사랑, 선율에 담다’라는 주제의 공연이 관객들을 만난다. 30일 국립춘천박물관 강당에서는 ‘콘서트가 있는 세미나 <고음악의 향연>’이 열려 음악과 학문이 어우러진 깊이 있는 예술적 담론을 선보일 예정이다.
31일 강원대학교 미래도서관에서는 ‘지니 공방’과 함께하는 고악기 전시와 ‘건반악기 변천사’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고전 악기의 역사와 소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축제의 대미는 11월 2일 한림대학교 일송아트홀에서 열리는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로 장식된다. 이번 공연은 인간적 감정과 신화를 아우르는 예술적 완성도를 통해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춘천국제고음악제 강우성 예술감독(강원대학교 음악학과 교수)은 “춘천국제고음악제는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의 인간적이고 화려했던 인류의 유산을 함께 체험하고 나누는 축제”라며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 문화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축제의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은 공식 홈페이지(www.ciemfestival.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은비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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