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 래버러토리스(Dolby Laboratories, 이하 돌비)가 현대자동차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의 첫 전용 전기 SUV ‘일렉시오(ELEXIO)’에 자사의 차세대 몰입형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자동차 브랜드로 출시된 차량 가운데 최초로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된 사례다.
돌비 애트모스는 단순한 서라운드 음향을 넘어, 창작자의 의도를 공간적으로 구현해내는 몰입형 오디오 기술이다. 운전자는 물론 탑승객 모두 음악과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다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차량 내부가 하나의 공연장처럼 변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일렉시오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현지 시장을 위해 새롭게 개발한 첫 순수 전기 SUV로, ‘너만의 빛을 품고 나아가라(Embrace Your Light)’라는 콘셉트를 중심으로 설계됐다. 돌비 애트모스는 기본 사양으로 탑재되어,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기존 수준에서 한 단계 끌어올린다.
기본 오디오 시스템은 6개의 스피커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운드의 방향감과 깊이를 정교하게 구현한다. 또한 옵션 사양으로 제공되는 보스(Bose) 외장 앰프 시스템은 8개의 스피커를 기반으로 더욱 풍부하고 사실적인 음향을 선사한다. 이를 통해 일렉시오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탑승자 개개인의 감각을 깨우는 ‘이동형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
중국 현지 시장을 겨냥한 콘텐츠 경험도 강화됐다. 일렉시오는 쿠거우뮤직(Kugou Music), 아이치이(iQiyi) 등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을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통합해, 음악과 영화, 드라마를 모두 돌비 애트모스 환경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비에르 폰시야스(Javier Foncillas) 돌비 래버러토리스 커머셜 파트너십 및 글로벌 영업 부사장은 “제네시스 라인업에 이어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게 되어 기쁘다”며 “일렉시오는 현대자동차 최초로 돌비 애트모스를 탑재한 모델로,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익균 현대자동차 중국권역본부 본부장은 “일렉시오는 현대자동차의 중국 전동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상징적인 모델”이라며 “돌비 애트모스의 탑재는 동급 SUV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시도이며,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의 차량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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