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기아, BMW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등 4개사가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57개 차종 26만 184대에서 제작결함이 확인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리콜은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연료필터, 시동모터, 엔진 작동 감지 부품 등 주요 핵심 부품에서 발견된 결함으로, 화재와 시동 꺼짐, 주행 중 구동력 상실 등 안전에 직결된 문제가 포함돼 있다.
현대차, 포터Ⅱ 일렉트릭 8만여 대 리콜…BMS 소프트웨어 결함
현대자동차는 포터Ⅱ 일렉트릭 85,355대를 리콜한다.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의 소프트웨어 설계가 미흡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2019년 7월 19일부터 2025년 3월 5일까지 생산된 모델이다.
또한 투싼과 코나 2개 차종 16,204대는 연료필터 성분에 대한 설계 오류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어 29일부터 리콜이 진행 중이다.
기아 봉고Ⅲ EV·셀토스·스포티지 8만여 대 리콜
기아는 봉고Ⅲ EV 54,532대를 대상으로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소프트웨어 결함 시정조치를 시행한다. 이 결함은 현대 포터Ⅱ 일렉트릭과 동일한 원인으로, 화재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별도로 셀토스와 스포티지 29,680대는 연료필터 설계 오류로 인해 주행 중 시동 꺼짐이 발생할 수 있어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BMW, 71,010대 리콜…시동모터 수분 유입
BMW코리아는 520d 등 총 50개 차종, 71,010대에서 시동모터 내 수분 유입으로 시동 불능 또는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2016년부터 2021년 사이 생산된 모델로, BMW 3시리즈, 5시리즈, 6시리즈, X3, X4, Z4 등 다수의 차종이 포함된다. 리콜은 지난 10월 24일부터 이미 시행 중이다.
스텔란티스, 짚 그랜드체로키 3,403대 리콜
스텔란티스코리아는 2013년 3월 27일부터 2019년 10월 13일 사이에 제작된 짚 그랜드체로키 3,403대에서 엔진 작동 감지 부품의 제조 불량이 확인됐다. 해당 부품 이상으로 주행 중 구동력을 잃을 가능성이 제기돼 오는 10월 30일부터 시정조치가 시작된다.
리콜 확인 및 보상 안내
소유자는 자동차리콜센터( www.car.go.kr또는 m.car.go.kr)에 접속해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각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문자 및 우편으로 시정방법을 안내하고 있으며, 이미 자비로 수리한 경우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수리비 보상이 가능하다. 문의는 현대자동차(TEL : 080-200-6000), 기아(TEL : 080-200-2000), BMW코리아(TEL : 080-700-8000), 스텔란티스코리아(TEL : 080-365-2470)를 통해 가능하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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