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Intel)이 인공지능 반도체 스타트업 삼바노바 시스템즈(SambaNova Systems)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보도에 따르면 인텔은 이번 인수를 통해 AI GPU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엔비디아(NVIDIA)가 주도하는 고성능 AI 가속기 경쟁에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전망된다.

삼바노바 시스템즈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과 추론에 특화된 칩 아키텍처를 개발해온 실리콘밸리 기반 스타트업으로, 고성능 연산 효율성과 전력 최적화 기술로 주목받아왔다. 인텔이 해당 기술을 자사 가우디(Gaudi) 및 코어 울트라(Ultra) 라인업과 결합할 경우, 데이터센터 및 엣지AI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움직임이 인텔의 AI 전략 재정비 과정의 일환으로, 자체 GPU와 NPU를 아우르는 통합형 AI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한다. 인수가 성사될 경우, 인텔은 엔비디아·AMD와 함께 글로벌 AI 반도체 3강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인수 검토는 단순한 스타트업 인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인텔이 과거 CPU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AI 중심 반도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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