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워너(BorgWarner)가 스텔란티스(Stellantis)의 차세대 4기통 가솔린 엔진 ‘허리케인 4 터보(Hurricane 4 Turbo)’에 탑재될 50mm 가변 터빈 지오메트리(VTG) 터보차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엔진은 2026년형 지프 그랜드 체로키(Jeep Grand Cherokee)에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보그워너는 지프 체로키의 EP6 4기통 엔진에 자사의 전자식 가변 캠 타이밍(eVCT) 기술도 공급한다.
고성능·고효율을 겸비한 차세대 VTG 터보차저
보그워너의 신형 VTG 터보차저는 고성능 터보 기술과 웨이스트게이트(폐가스 바이패스) 기능을 결합한 독창적인 구조를 갖췄다. 웨이스트게이트는 냉간 시동 시 배출가스 촉매를 빠르게 가열해 배출 효율을 높이고, VTG는 엔진 회전 구간 전반에서 부스트 압력과 제어를 정밀하게 관리한다.
이 기술 조합은 엔진의 밀러 사이클(Miller cycle) 구현을 가능하게 하며, 저속 구간에서는 부스트를 줄여 연비와 응답성을 개선하고, 고속 구간에서는 부스트를 높여 보다 강력한 출력을 제공한다. 이로써 보그워너는 배출 효율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충족하는 터보차저 기술을 실현했다.
보그워너 터보 및 열관리 기술 부문 총괄 볼커 웡(Volker Weng) 부사장은 “스텔란티스와의 협력은 오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보그워너가 차세대 터보 기술로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VCT, 스텔란티스 엔진에 첫 적용되는 첨단 밸브 제어 기술
보그워너가 함께 공급하는 eVCT(Electronic Variable Cam Timing) 기술은 스텔란티스 엔진에 처음 적용되는 전자식 가변 캠 타이밍 시스템이다. 기존의 유압식 방식과 달리, eVCT는 오일 압력에 의존하지 않아 반응성이 뛰어나며, 위상 조절 범위가 넓어 보다 정밀한 연소 제어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연비 향상과 배출가스 저감 효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으며, 향후 스텔란티스의 엔진 효율 개선 및 전동화 전략 전반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속 가능한 내연기관 기술의 진화
보그워너는 이번 협력을 통해 내연기관 효율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하이브리드 및 전기화 과도기에 최적화된 파워트레인 기술을 제시했다. 고효율 터보차저와 eVCT 시스템을 결합함으로써, 스텔란티스의 차세대 내연 엔진은 기존 대비 향상된 출력과 낮은 배출가스를 동시에 실현하게 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