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3세대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에 대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Over-the-Air)를 실시하며, 차량 내 디지털 경험을 한층 확장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을 추가하고, 한국 고객을 위한 맞춤형 기능을 새롭게 도입해 차량 이용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확장
3세대 MBUX OTA 업데이트를 통해 디즈니플러스(Disney+),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의 라이드뷰(RIDEVU), 스포티파이(Spotify) 등 주요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를 통해 고객은 음악,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차량 안에서 즐길 수 있다. 현재 3세대 MBUX에서는 총 21개의 국내외 애플리케이션이 제공되며, 운전자는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차 안에서 구현할 수 있다.

국내 고객을 위한 전용 서비스
이번 업데이트는 티맵 오토 내비게이션이 설치된 차량에 ‘인천국제공항 실시간 항공 정보’와 ‘휴무시간 알림’ 기능을 제공한다.
‘인천국제공항 실시간 항공 정보’ 서비스는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 센터가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개발한 차량 내 공항 연동 시스템이다. 운전자는 차량 중앙 디스플레이에서 터미널을 선택하면 항공편명, 항공사, 출발 및 도착 시각, 목적지 등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항공편의 시간 변경, 결항, 주차장 혼잡도 등의 변동 사항은 실시간 화면과 음성으로 안내되며, 최적의 출국장과 주차장 위치도 함께 추천한다.
또한, 공항까지의 소요시간은 교통 상황을 반영해 실시간으로 제공되며,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인천국제공항지도 서비스’ 데이터와 연동해 보안 검색, 면세 구역 통과 시간 등을 예측하고, 탑승구까지의 예상 이동 시간을 안내한다. 이 기능은 항공 출발 시간 대비 여유시간까지 계산해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휴무시간 알림’ 기능은 목적지의 영업 종료 시간과 운전자의 도착 예정 시간을 비교해, 영업 종료 여부를 미리 안내하는 서비스다. 도착 전 영업 종료가 예상될 경우 음성 및 시각 알림을 통해 운전자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향상된 차량 내 맞춤형 경험
MBUX 슈퍼스크린이 탑재된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 스토어를 통해 중앙 디스플레이와 동승자석 디스플레이에 개별적으로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다. 또한, 동승자석 디스플레이의 배경화면을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로 설정할 수 있는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업데이트 적용 모델 및 일정
이번 OTA 업데이트는 3세대 MBUX가 탑재된 11세대 E-클래스, CLE, 2025년형 GLC 및 C-클래스 모델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2026년형 E-클래스, GLC, C-클래스, SL, GT 모델은 업데이트된 3세대 MBUX 소프트웨어가 적용된 상태로 출고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김은중 부사장은 “이번 OTA 업데이트는 고객이 차량 안에서 보내는 시간을 더욱 즐겁고 유용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도입해 차량 내 디지털 경험의 폭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그동안 ‘마스크 맵’, ‘벚꽃 명소 안내’ 등 한국 시장에 맞춘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왔으며, 이번 OTA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의 진화를 한층 가속화하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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