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가 새로운 내비게이션 기술로 한발 앞선 행보를 보였다. 2026년형 폴스타 4 에는 구글이 개발한 ‘라이브 레인 가이던스(Live Lane Guidance)’ 기능이 최초로 탑재된다. 이 기술은 기존 GPS 기반의 내비게이션보다 훨씬 정밀한 차선 안내를 제공하며, 구글의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Android Automotive OS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현됐다.
라이브 레인 가이던스는 차량 전방 카메라가 촬영한 도로 이미지를 분석해 차선 표시, 교통 표지판 등 도로 요소를 실시간으로 인식한다. 구글의 AI가 이를 분석해 차량이 현재 어느 차선에 있는지 파악하고, 운전자가 잘못된 차선으로 진입할 경우 음성과 화면으로 경고를 보낸다. 폴스타는 “이 기능이 도심의 복잡한 도로 구조나 고속도로 진출입로에서도 운전자가 정확한 차선을 선택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해당 정보는 10.2인치 디지털 계기판에 실시간 그래픽으로 표시되며, 기존의 평면적인 지도 안내와 달리 실제 도로 상황에 가깝게 시각화된다. 구글 지도(Google Maps)의 GPS 위치 정보와 교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되, AI 비전 기술을 결합해 정확도를 크게 높인 점이 특징이다.
폴스타는 이 기능을 통해 운전자가 차선 착오로 인한 진출입 오류를 줄이고, 차량 자체 내비게이션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많은 운전자들이 단순성과 정확성 때문에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를 선호해왔으나, 라이브 레인 가이던스가 제대로 작동한다면 차량 내장형 내비게이션의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이 기능은 우선 미국과 스웨덴의 일부 고속도로에서 시범 적용되며, 이후 다른 국가와 모델로 확대될 예정이다. 폴스타는 “수개월 내에 OTA(Over-the-Air)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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