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펑이 광저우 본사에서 AI 데이 2025를 개최했다. 새로운 비전 중심 대규모 모델인 샤오펑 VLA 2.0을 기반으로 하는 AI 정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AI 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이 모델은 샤오펑의 전기차 자율 주행 기능, 새로 발표된 로보택시 시스템, 휴머노이드 로봇, 그리고 플라잉 카에 모두 적용되어 물리적 제품에 AI를 통합하는 피지컬 AI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다.
샤오펑의 새로운 운영 체제인 사오펑 VLA 2.0은 기존의 비전-언어-작업 아키텍처에서 언어 병목 현상을 제거한 비전-암시적 토큰-작업 경로를 사용한다. 이는 AI가 물리적 현실을 더욱 빠르고 직관적으로 해석하고 반응할 수 있도록 하며, 거의 인간의 반사 신경과 유사한 성능을 목표로 한다. 샤오펑은 양산차에서 이러한 복잡한 모델을 실행하기 위해 튜링(Turing) AI 칩용 스택을 재설계하여 2,250 TOPS의 컴퓨팅 성능으로 실시간 초 고성능 수준의 운전자 보조 기능을 구현했다고 주장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 샤오펑은 내년에 3가지 새로운 특수 목적 전기 로보택시 차량(5인승, 6인승, 7인승)을 출시하고 2026년에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차량들은 3,000 TOPS를 제공하는 4개의 튜링 AI 칩과 이중화 하드웨어를 탑재하며, 새로운 VLA 모델로 구동되는 비전 전용 접근 방식을 채택한다.
소비자 차량의 ADAS인 NGP(Navigation Guided Pilot) 또한 VLA 모델로 기능이 확장되었으며, 테슬라의 FSD v14와 동등한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시연되었다. 샤오펑은 이 기술을 지도/내비게이션 회사 Amap 등 파트너와 협력하여 배포할 예정이며, 폭스바겐이 VLA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사용하는 최초의 외부 자동차 제조업체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샤오펑은 7년간의 연구 끝에 최신 세대 아이언(IRON) 로봇을 공개했다. 이 로봇은 새로운 휴머노이드 뼈, 생체 공학 근육, 풀 커버 소프트 피부를 갖춘 고급 버전이다. 3개의 Turing AI 칩(2,250 TOPS)으로 구동되며 VLT+VLA+VLM 인지 모델을 결합하여 실시간으로 보고, 이동하고, 상호 작용할 수 있다.
샤오펑은 테슬라와 같은 경쟁사보다 보수적으로 상용화 시점을 예측하며, 2026년에 자체 상업 운영에 사용할 목적으로 대량 생산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샤오펑은 산업용 응용 분야는 3에서5년, 대규모 가정용은 5에서10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외에도 샤오펑은 에어리지 브랜드의 최신 플라잉 카 라인업을 강조했다. A868은 500 km 주행 거리와 360 km/h의 최고 속도를 낸다. 소형 eVTOL(전기 수직 이착륙기)을 탑재한 모듈식 차량인 육상 항공모함은 7,000대 이상의 선주문을 받았으며 이미 첫 양산 장치가 출고됐다고 밝혔다.
샤오펑은 2026년 말까지 200개의 비행 캠프를 중국 전역에 배치하여 전기 항공기를 이용한 관광 투어를 제공할 계획이다. 샤오펑은 테슬라와 많은 유사점이 있지만, 상용화 가능성에 대해 더 현실적이고 보수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으며, 기술의 개방성을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샤오펑은 테슬라식 경영을 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 이벤트를 통해서도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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