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5G 인프라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산업 융합 전략을 가속화하며 글로벌 기술 표준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최고경영자는 최근 “중국의 5G-AI 결합 모델이 세계 산업의 새로운 벤치마크가 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기술 통합의 속도와 적용 범위 모두에서 중국이 선도적 위치에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중국은 제조, 교통, 에너지, 물류 등 주요 산업 전반에서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AI 제어·센싱 시스템을 적극 도입 중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 팩토리에서는 초저지연 5G망을 통해 로봇과 생산라인을 실시간으로 제어하고, 교통 분야에서는 AI 기반 신호제어 시스템을 통해 도심 혼잡도를 30% 이상 낮추는 실증 결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AI의 산업 내재화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국가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대규모 데이터 수집과 인프라 확장 능력을 무기로 5G-AI 융합 시장에서 세계 표준을 선점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반면 일부에서는 기술 확산 속도가 빠른 만큼 보안, 개인정보 보호, 네트워크 중립성 등의 윤리적 논의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c) 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