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소프트파워 측면으로 선진국이며, e스포츠로 좋은 선례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드라마와 K팝 이후 게임도 (세계를 선도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2025 콘솔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마테오 사피오 폰클 일본 대표는 한국의 인디 게임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초히트 인디게임 '뱀파이어 서바이버즈'의 개발사 폰클의 일본 대표이자 최고 전략책임자(CSO)인 마테오 사피오는 "이탈리아에 계신 우리 어머니도 스파게티를 먹으며 한국 드라마를 보고 계신다"라고 운을 뗀 뒤, "한국의 전통문화는 세계에서 크게 통하고 있다"라고 현재의 한류 콘텐츠에 대해 평가했다.
이어 "한국의 정체성을 가지고 한국인 개발자가 한국적인 게임을 만드는 것이 매우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마테오 대표는 K팝이나 한류 같은 콘텐츠들과 한국 게임사들의 접근 가능성에 주목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마테오 사피오 대표는 라이브 스트림이나 네트워크 환경 등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선진화된 게임 문화를 즐기고 있는 국가"라고 평가하며 한국의 다양한 콘솔 게임 진입 시도에 주목하는 모습을 보였다.
'P의 거짓'처럼 독특한 한국형 콘솔 게임을 개발해 내놓기도 하고, '다이브 더 데이버'처럼 자유롭게 게임을 개발하도록 한 경우도 있다는 것.
때문에 마테오 대표는 한국의 게임사들이 KPI(기업 성과 지표) 보다 게임 자체의 매력을 생각해 (비즈니스를) 전개한다면 지금보다 발전된 인디 게임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보았다.
마지막으로 마테오 사피오 대표는 '뱀파이어 서바이버즈'의 성공에 대해 '운이 좋았다'라고 자평한 뒤, ''뱀서'는 우리 스스로 재미를 찾고 싶어서, 자신이 재미있기 위해 만든 것이 성공의 계기'가 되었다고 진단했다.
또 "3천 명에 이르는 디스코드 커뮤니티 유저들과 활발하게 토론하면서 그들의 피드백을 수용해 스토리를 과감하게 걷어내고 랜덤성을 높인 것도 성공 요인 중 하나라 생각한다"라고 인기 비결에 대해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