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T-록의 고성능 모델을 선보일 전망이다(출처: 폭스바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폭스바겐이 소형 SUV ‘T-록(T-Roc)’의 고성능 라인업을 부활시킨다. 하이브리드 중심의 기존 파워트레인 구성과 달리, 이번 준비 중인 ‘T-록 R’은 최신 ‘골프 R’과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이식받아 세그먼트 내에서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할 전망이다.
최근 해외에서 포착된 위장막 프로토타입에 따르면 T-록 R은 최고출력 328마력을 내는 2.0리터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다. 이는 신형 골프 R을 비롯해 쿠프라 레온, 아우디 S3 등 폭스바겐그룹의 최신 고성능 모델에 적용되는 것과 동일 사양이다.
여기에 7단 DSG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4모션 사륜구동 시스템, 그리고 토크 벡터링 방식의 신규 후륜 디퍼렌셜이 조합된다.
신형 T-록 R은 최고출력 328마력을 내는 2.0리터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할 전망이다(출처: 폭스바겐)
특히 골프 R에서 선보인 ‘드리프트 모드(Drift Mode)’가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소형 SUV 클래스에서 독보적인 차별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외관 디자인은 대구경 브레이크, 20인치 경량 단조 휠, 아크라포빅 사운드 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다만 아크라포빅 배기 시스템은 골프 R과 마찬가지로 옵션 사양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실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버킷 시트, 다크 톤 내장재, 블루 앰비언트 라이트 등 고성능 R 라인업 특유의 감성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형 T-록 자체가 신형에서 소재 품질과 디지털 인터페이스가 크게 개선된 만큼, 동일한 수준의 업그레이드가 고성능 모델에도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T-록 R의 데뷔는 향후 몇 달 이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출처: 폭스바겐)
한편 해당 모델의 정식 공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폭스바겐이 2026년 하반기부터 ‘ID.폴로(ID.Polo)’ 전기차 패밀리에 집중할 계획인 만큼, T-록 R의 데뷔는 향후 몇 달 이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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