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이스케이프 프롬 타르코프(Escape from Tarkov, 이하 타르코프)가 정식 출시와 함께 스팀 버전으로도 나왔다. 이와 함께 스팀 전 세계 최고 인기 게임 최상위권에 올랐으나, 이전부터 논란이었던 서버 문제가 다시금 불거지며 유저 평가 ‘대체로 부정적’을 받고 있다.
타르코프는 2017년 베타 버전 기준으로 약 8년 정도 서비스 중이다. 장르의 재미나 세밀한 요소와는 별개로 게임은 서비스 시작부터 불안한 서버 문제가 지적됐다. 플레이 중 튕길 경우 캐릭터가 남아버리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상 사망 시 모든 아이템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즉시 페널티로 작용하는 셈이다. 여기에 대기열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로도 버그나 튕김이 발생해 다시 대기열로 돌아가는 악순환에 빠지기도 했다.
정식 출시를 발표한 이후 유저들은 추가되는 콘텐츠에 앞서 우선 수년째 고쳐지지 않는 서버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기를 기대했다. 이런 기대감과 함께 출시 당일 스팀 전 세계 최고 인기 게임 최상위권에 올랐으나 스팀 버전이 열림과 동시에 게임 서버가 마비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여기에 스팀 버전과 배틀스테이트 홈페이지 연동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공식 홈페이지도 제대로 열리지 않았다.
여전히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서버로 인해 타르코프의 스팀 유저 평가는 ‘대체로 부정적(1만 7,395명 참여, 30% 긍정적)’이다. 리뷰에서는 정식 출시임에도 플레이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을 지적하고 있으며, 그 사이에 환불 규정인 2시간이 지났다는 불만의 의견도 다수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게임에 대해 이전까지 불만이 쌓여왔지만 관련 커뮤니티 등을 제외하면 표현할 방법이 없었으나, 이번 스팀 버전 출시를 기회로 분노를 쏟아내며 비추천을 주는 리뷰도 볼 수 있다.
니키타 부야노프 타르코프 디렉터는 웹사이트는 10배, 인증 센터와 런처에서는 4배씩 부하가 증가했다고 말하며 서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17일 기준으로 서버 불안정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스팀 전 세계 최고 인기 게임에서는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7이 14일 출시된 이후 2위에 오르며 관심받았다. 하지만 캠페인과 AI 사용 등의 문제로 인해 유저 평가 ‘복합적’을 받고 있다. 아노 117: 팍스 로마나는 최적화와 멀티플레이 불안정이 지적되며 유저 평가가 ‘복합적’으로 하락했다.
일 최고 동시접속자 TOP 20에서는 15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연운’이 19만 3,860명으로 8위를 기록했다. 아크 레이더스는 48만 1,966명으로 최고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는데, 타르코프가 혹평받는 것에 일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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