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차세대 윈도우 11에 AI 기반 비서 기능을 본격적으로 통합하면서, 이를 악용하려는 새로운 형태의 악성코드 위험도 함께 등장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회사는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AI가 시스템 전반을 이해하고 명령을 수행하는 ‘에이전트형 기능’을 확대하고 있지만, 이 기능을 노린 공격 방식도 같이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용자 명령을 가로채거나 AI가 시스템 접근 권한을 확보하는 과정을 악성 행위자가 악용할 경우 더 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AI 기능이 강화될수록 이전보다 훨씬 복잡한 보안 취약점이 등장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기존의 파일 기반 공격이나 피싱 수법뿐 아니라, AI가 사용자 행동을 학습하는 과정 자체가 공격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악성코드가 AI 모델의 학습 데이터를 조작해 잘못된 판단을 유도하거나, 시스템 내 자동화된 프로세스를 악용해 권한을 탈취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위협으로 거론된다.
이번 경고는 AI 시대의 보안이 단순한 프로그램 취약점을 넘어, 지능형 시스템 전반의 안전성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AI 기능이 강력해지는 만큼 편의성도 커지지만, 그만큼 보안이 새로운 전선으로 떠오르고 있어 사용자와 기업 모두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해지고 있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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