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최근 전국에서 곰 출몰과 인명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일본 조치대학(上智大学) 응용데이터사이언스 연구실이 AI를 활용해 곰과 마주칠 위험을 예측하고 지도상에 시각화한 ‘곰 조우(遭遇) AI 예측 지도’를 공개했다. 대상 지역은 삿포로, 도호쿠, 도쿄, 교토 등 총 19개 지역으로, 누구나 PC나 스마트폰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예측 지도는 1km 단위로 곰 출현 확률을 AI가 산출하고, 위험도를 ‘매우 높음’, ‘높음’, ‘다소 높음’, ‘가능성 있음’, ‘낮음’의 5단계로 색상 구분해 표시한다. 붉은 계열은 고위험, 노란 계열은 중위험을 의미하며, 최근 6개월 내 곰 출몰 지점은 지도 상 X 표시로 추가 안내된다. 데이터가 부족한 지역은 예측에서 제외됨을 명시하고 있다.

출처 : https://fukazawa-lab.github.io/
모델 학습에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출몰 기록과 산림·농지 등 토지 이용 정보, 도로망, 인구 분포, 표고 등 환경 요인을 결합한 결정트리 기반 머신러닝 기법이 활용됐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위험 구역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도 디자인을 최적화했으며, 실제 데이터 검증 결과, 정확도·적합도·재현율 모두 60% 이상으로 나타났다.
지도는 브라우저에서 바로 접속 가능하며, 삿포로, 아오모리, 모리오카, 아키타, 야마가타, 미야기, 니가타, 도치기, 군마, 사이타마, 도쿄, 야마나시, 도야마, 이시카와, 나가노, 기후, 교토 등 주요 지역을 포함한다. 연구실은 X(구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지도 업데이트와 관련 공지사항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출처 : https://fukazawa-lab.github.io/
연구팀은 “예측 지도는 주의 환기 목적이며, 곰과의 마주침을 확실히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환경 변화에 따라 곰 행동이 달라지므로 등산, 농작업, 산나물 채취 시 반드시 지방자치단체 정보와 현지 경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향후 데이터 축적과 모델 개선, 대상 지역 확대를 통해 곰 출몰 위험 저감에 기여하는 정보를 계속 제공할 계획이다.
글 / 김지훈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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