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출시된 아이온2가 출시 직후 각종 논란과 문제에 휩싸이며 바람 잘 날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서비스가 시작되자마자
유료 게임 상품 ‘배송 실패’를 비롯해 접속 오류, 대기열 오류, 모바일 발열, 버그,
전투 완성도, 사전 등록 캐릭터 생성 오류, 무한 로그인, 강제 종료,
UI/UX 미숙 등 다양한 문제가 한꺼번에 터졌습니다. 개발진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상황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죠. 출시 직후
주가가 17% 하락한 점도 이러한 문제를 그대로 반영하는 지표였습니다.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서버 장애나 배송 문제는 빠르게 조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논란은 그 이후에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20일부터 대두된 저레벨 유저 대상 무차별 PvP, 이른바
‘제초’ 문제가 대표적입니다. 엔씨소프트가 뒤늦게 후속 조치를 발표했으나, 그 내용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저레벨 학살을 막겠다고 했지만, 앞서 악성 행위로 획득한 재화에 대한 조치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죠. 해당 재화로 가치 높은 장비까지 교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문제가 유저 간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큽니다.
더 아쉬운 점은, 게임메카
블랙말랑카우 님의 “그냥 평범한 현질 유도잖아”, 네이버
요한 님의 “얘들이 빡치면 현질하겠지?” 같은 반응에서 볼 수 있듯, 이러한 불균형이 결국 ‘과금’과 ‘매출 상승’을 위한 구조라는 인식이 여전히 바뀌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 의견은 출시 직후 확인됐던
P2W 상품 출시 이후 더욱 두드러졌고요. 엔씨소프트가 아이온2를 통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음에도, 많은 유저는 이번 사태 대부분을 ‘매출을 위해 유저 간 불균형을 방치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엔씨소프트가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수적이라는 이야기가 업계에서 수없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출시 3일이 지난 현재, 유저 인식은 거의 달라지지 않았고 문제는 산적한 데다, 유저 간 갈등과 여론 악화 역시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의 ‘최후의 보루’로 불리는 아이온2가 이번 위기를 넘어서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이번 주말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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