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그룹과 포뮬러 1이 2025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에서 특별한 협업 결과물을 선보였다. 양측은 1950년대 캐딜락 플릿우드 식스티 스페셜을 실물 크기로 재현한 레고 차량을 공개하며 파트너십을 기념했다. 이 차량은 약 41만8천 개의 브릭으로 제작됐으며, 실제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 레고 캐딜락은 무게만 2톤이 넘고 길이는 5m 이상으로, 작동하는 라이트와 사운드 시스템도 갖췄다. 레이스 종료 후에는 막스 베르스타펜, 랜도 노리스, 조지 러셀이 배우이자 캐딜락 F1 팀 앰배서더인 테리 크루즈가 운전하는 이 ‘쿨다운 카’를 타고 피트레인에서 벨라지오 분수 앞까지 이동했다.
레고 캐딜락은 행사 당일 이전에는 패덕 내 전시 공간의 일부로 활용됐다. 라스베이거스 GP 기간 동안 팬들이 가장 많이 찾은 전시물 중 하나로 꼽히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레고 그룹은 라스베이거스 GP 직후 F1 아카데미와의 새로운 다년 파트너십 체결도 발표했다. 2026년 시즌에는 레고 리버리가 적용된 머신이 등장하며, 드라이버 에스미 코스터먼이 해당 차량을 모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201피스로 구성된 F1 아카데미 레고 스피드 챔피언스 세트도 출시될 예정이다.
레고 그룹 최고 제품·마케팅 책임자 줄리아 골든은 “라스베이거스에서 팬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경험을 제공하며, 올 한 해 F1과 함께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녀는 스피어(Sphere) 외벽 콘텐츠 협업과 F1 아카데미 파트너십 확장 등을 언급하며 “2026년이 더욱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 조직위원회 CEO 에밀리 프레이저도 “레고와의 협업은 팬 경험의 경계를 넓히는 중요한 도전이었다”며 “첫 해부터 놀라운 결과를 확인했고, 앞으로 더 많은 프로젝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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