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연세유업이 A2우유를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제품 카테고리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유업계는 2026년부터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수입 우유에 무관세가 적용되는 환경을 앞두고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으며, 출생아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우유 소비 회복은 쉽지 않아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같은 시장 환경 속에서 연세유업은 A2우유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서고 있다. 2023년 첫 제품으로 A2우유 100%를 사용한 ‘세브란스 전용목장 A2단백우유’를 출시한 이후,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0% 이상 성장하며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A2우유 활용 제품 라인업, 사진=연세유업

연세유업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국산 A2우유를 활용한 호상 발효유 제품인 ‘세브란스 A2요거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약 80%의 A2원유를 함유하고 있으며 플레인과 딸기 두 가지 맛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에는 기능성 원료를 더한 마시는 형태의 드링킹 요거트 ‘세브란스 A2 저당 바나바잎’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한층 확대했다.

회사는 소비자들의 A2우유 경험을 넓히기 위해 단백질 음료와 가공유에도 A2우유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카테고리로 제품 저변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연세유업 관계자는 “A2우유를 활용한 제품이 늘어나면서 고소하고 부드러운 우유 본연의 맛을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국산우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연구와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2우유에 포함된 A2단백질은 일반 우유의 A1단백질보다 BCM-7 생성이 적어 소화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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