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가 독일에서 결함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테슬라)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독일 차량 검사 기관 TÜV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서 테슬라 모델 Y가 신뢰도 부문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는 굴욕을 맛봤다. TÜV는 독일의 독립적인 차량 검사 기관으로 엄격한 기준의 테스트를 통해 매우 정확한 결함 수치를 공개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동仝
독일의 TÜV 최신 리포트에 따르면 테슬라의 베스트셀러 모델 Y는 2~3년 된 차량 중 신뢰도 면에서 꼴찌를 차지했다. 모델 Y는 첫 검사에서 심각한 결함률 17.3%를 기록했는데 이는 최근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TÜV는 브레이크, 서스펜션, 조명, 구조적 문제 등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심각한 결함만을 보고서에 담는다.
검사 대상이 된 2~3년 된 일반적인 차량들의 평균적인 결함률은 6.5%에 불과하다. 모델 Y의 결함률은 동급 평균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 보고서에서 최악의 결함률을 기록한 상위 3개 모델에는 13.1%를 기록한 테슬라 모델 3, 14.3%를 기록한 포드 몬데오(14.3%)도 이름을 올렸다.
모델 Y와 모델 3 모두에서 지적된 주요 약점은 브레이크 디스크 마모 또는 부식, 액슬 서스펜션 부품의 조기 마모, 그리고 조명의 잘못된 조준 또는 결함 등 기본 안전 품목들이다. TÜV는 이 결함들이 배터리나 모터 문제와 관련이 없으며 기본적인 안전 부품에서 발생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TÜV는 특히 테슬라와 경쟁하는 다른 전기차 모델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두드러진 문제라는 점을 지적했다. 독일도 결함으로 불합격 판정을 받은 차량은 수리될 때까지 도로 주행을 금지한다. 최근 유럽 시장에서 부진에 빠진 테슬라가 결함 빈도까지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향후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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